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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총선’생각
김승건  |  721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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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호] 승인 2020.02.14  18: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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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간이 되면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정치인들이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다. 청년들의 표를 사로잡기 위해 하는 빈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장차 우리나라를 운영하고 짊어질 사람들이 지금의 청년세대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한 일이 화제가 되었던 것은 지금 90년생들로 일컬어지는 청년세대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는 것과 그렇기에 청년세대의 특징을 배우고 그들을 대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치계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기성세대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진 청년세대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청년들을 사로잡기 위한 총선 청년정책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가꿔나갈 주체인 청년세대들을 직접 만나 청년세대들의 고민거리, 현재 나오고 있는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점 등을 들어보았다.

 

   
▲ 왼쪽부터 강문수 청년, 정수완 청년, 백종향 청년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작년에 국립순천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했던 강문수라고 합니다. 지금은 청년 정책이나 올해 치러질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많은 청년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올해 국립순천대학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수완이라고 합니다. 현재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 직무 대리를 맡고 있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순천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백종향이라고 합니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국회의원 또는 정치인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 지역의 대표로서 지역민들을 위해 보다 나은 정책을 펼치고,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사업을 펼쳐 국가로부터 나오는 예산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인이라 함은 시민들의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인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모아서 건전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날것 그대로라 내용이 부족한경우도 있고 그것을 행위로 실현시킬 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인은 그 생각들을 모아 다양한 방법으로 다듬어 건전한 ‘정책’을 생산해 튼튼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여러 사과를 모아 사과의 품질과 특성에 따라 잼, 주스, 선물세트 등을 만드는 공장처럼 말입니다.

 

 

Q. 청년세대의 특징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무엇이 있나요?

 : 기성세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1인 크리에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콘텐츠와 플랫폼을 자유롭게 보여줘 TV가 아닌 유튜브를 더 시청하고 개인 네트워크를 더 선호하는 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개성이 다양하고 젊음에서 나오는 적극성과 도전 정신이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세대보다도 취업이 고민인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청년세대가 안고 있는 필연적인 특징이자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청년은 이제 갓 사회에 진입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건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 부족은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사회에서 보여 집니다.

첫째로, 경험부족을 핑계로 청년노동의 가치는 자주 평가절하 됩니다. 아무리 경험이 부족할지라도 땀 흘려 노력한 시간인 만큼 최소한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경험의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청년 아르바이트생 최저시급 미지급, 인턴제도의 악용 등이 대표 사례일 것입니다. 때문에 많은 청년 노동자들이 섣불리 노동가치의 평가절하에 대응하기를 어려워합니다. ‘열정페이’라는 단어가 이런 청년들의 고민을 마음 아프게 대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젊다는 이유로 정치권은 은연중에 청년을 정치에서 배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치의 결과를 가장 긴 시간동안 향유하는 세대는 청년세대입니다. 지금 정치의 선택이 앞으로의 50년을 결정짓는다고 봤을 때, 기성세대 못지않게 청년세대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청년들을 위해 지금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있나요? 그리고 그 정책이 공감되나요?

 : 대학생 취업을 위한 지역 대학생 인재 선발 정책이나 지역 기업 인센티브 정책이 있습니다. 또한 청년 창업 지원이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정책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청년세대를 위해 전국 단위로 하는 것들 중에서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정도로 알고 있고, 다른 정책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 순천시의 청년도서구입비 50% 지원, 국가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등의 사업을 알고 있습니다. 주머니사정이 가벼운 청년들의 학업 및 취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해주는 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부분이 강조된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서서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만드는 등 적극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정책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Q. 여러분들이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 넘어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우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도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도덕적이지 못하면 그 능력들은 모두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나 특정 단체를 위해 발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 시민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상황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전문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의에 의한 법안을 발의하는 직책에 있는 만큼 전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결단력 있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대표자가 흔들리면 그 집단들이 휘청거린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자가 중심을 잡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강문수씨와 동일하게, 국회의원 또는 정치인들은 결단력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울뿐인 말과 행동들은 국민들을 더욱더 분노하게 만들고 정치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먼저 국민들에게 신뢰 가는 행동과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누구의 얘기도 들을 수 있는 ‘열린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수많은 개인의 집합체인데, 사람인 이상 개인의 생각은 모두 다 조금씩이라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고, 가공하는 ‘공장’의 역할을 정치인, 국회의원이 수행하는 만큼, 자신의 생각과 판이하게 다를지라도 그들의 생각을 듣고자 하는 ‘열린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 정치의 판도는 나와 다른 존재를 비하하고, 편을 갈라 싸우는 행태가 너무나도 심합니다. 지역감정, 일베 등의 안 좋은 단어로 도배된 주요 포털 사이트들의 댓글이 그것을 방증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좀 더 열린 자세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로의 다름을 비하나 싸움보다는 듣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건의하고 싶은 의견이 있나요?

 :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허울뿐인 공약, 이름만 거창한 공약, 유명무실한 공약들 말고 실질적이고 국민들에게,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약들을 제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순천대학교 재학생으로서 순천대가 살아야 순천 지역의 청년 문화가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계속적으로 제시되었던 ‘순천대 의대 유치’가 이번에는 꼭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순천대 의대 유치에 힘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 : 청년정책이 앞에 ‘청년’을 붙이고 수혜대상을 ‘청년’으로 한정하는 것만이 청년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좁은 의미의 청년정책이고, 넓은 의미로는 말 그대로 기존의 정치활동, 정책에 청년이 폭넓게,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청년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청년만을 위한 정치집단을 만들거나(청년회, 청년팀) 청년만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존의 정치체계, 정책 등에 청년을 자연스럽게 참여시킬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세대의 특징과 의견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회의 움직임과 더불어 청년세대를 위한 정책 및 후보자 공약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청년세대가 우리나라 미래를 선도할 주체인 만큼 청년세대 또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주인의식을 갖고 선거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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