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홍보 전에 제대로 된 문화정책부터 세워야”, “문화재단, 순천시장의 문화권력으로 전락 자율성 침해 우려”

제238회 순천시의회 본 회의에서 나안수 의원(문화경제위원장)은 5분 발언을 통해 순천시 문화기관 운영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2월 7일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나안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나의원은 순천문화원, 순천시문화예술인총연합(이하 예총), 문화재단을 각각 언급하며 순천시의 진정성 있는 정책수립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시문화원의 경우 10년 넘게 순천시와 갈등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순천시는 지방문화원법에 따라 재정을 지원해야 하고, 순천문화원 측도 문화원이 순천시민의 공공재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나의원은 “지금 문화의 거리에 문화예술인이 없다. 문화의 거리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성되었지만 애초에 문화예술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들면서 ‘문화거리’ 라는 컨텐츠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젠트리피케션 현상이 일면서 열악한 형편의 문화예술인들이 거리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며 문화예술인 육성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훼손 문제도 제기했다. 우려곡절 끝에 문화재단이 출범했지만 재정 지원을 위해 현 시장이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어 재단 활동의 독립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발언했다.

 

또한 “5급 상당의 사무국장을 6급 팀장으로 교체하면서 사실상 문화예술과의 한 부서로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문화재단이 시장의 문화 권력에 휘둘려 자율성 침해 여지가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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