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이종철 시의원

이종철 행정자치위원장을 만났다. 초선의원답지 않은 활약의 뒷배경이 궁금했다. 협동조합지원조례와 예산절감 및 낭비사례를 공개하는 조례,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조례 등 가장 많은 조례를 제정하기도 한 그는 경실련 활동, 언론사 활동을 거쳐 시의원을 하고 있다. 그가 시의원 역할을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경험은 독특하다. 20대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순천시 행정보조업무를 3년 정도 했다. 그 3년의 경험으로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신문사 기자로도 일했던 그는 광장신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신문제작에 여러 사람이 참여하지만 대중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사회현황을 분석하는 기사가 부족하고 사회감시측면이 약해요. 전반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데는 더 분발해야 합니다.”

그의 말은 이어진다. “대중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순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민들은 그것을 궁금해 합니다.”

그는 지인과 지역민 4천명에게 활동사항과 지역현안에 대해 문자를 보내는데 문자를 받은 사람들은 지역민으로서 존재감이 느껴진다며 고마워한다고 했다. 신문은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이기 때문에 예산편성을 미리 설명해 줘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진다. 

그동안 인상 깊은 기사는 뭐였을까? 그는 하늘빛 축제 보도를 눈여겨봤다고 했다. 그의 생각은 이렇다. “기사가 나가고 가동시간을 줄인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미관적인 측면도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기사에 예술관련, 에너지 관련 전문가 견해가 없었어요. 하늘빛 축제의 원래 목적이 뭐였나? 빛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나? 빛이 오히려 공해라는 접근을 못한 것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는 지금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문제가 있으면 즉시 사진을 찍고 해결할 수 있는 부서에 전달한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언론협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한 사람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정을 바꿉니다. 시정에 관심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민원을 제기하고 고쳐지는 재미, 그것도 참 쏠쏠합니다.”

정연희 신통방통 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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