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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71주년, 이제는 일상적 운동으로 정착
최성문  |  721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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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호] 승인 2019.11.14  13: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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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71주년의 광장은 지난해 70주년이라는 총력화된 에너지의 추진력을 이어받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굵직한 변화를 가시화했다. 10월 19일을 전후로 한 기념행사에 치중되는 것이 아니라 유가족,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대학 연구소, 예술가 등이 각각의 역할들을 수행하며 여순항쟁의 역사적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활동을 일상적 운동으로 정착시켜 가고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던 한 해이다.

먼저 ‘여순사건 재심재판’이 청구 8년여 만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재심 개시 결정에 따라 순천지원에서 열렸다. 지난 4월 29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10월 28일까지 4차례의 재심재판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 순천에서는 지자체에 의해 여순항쟁과 관련된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었고,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의 증언록 출간과 순천시의 유족증언 채록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순10·19 해설사 양성과정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제주4·3과 연계한 여순항쟁의 의의를 밝히려는 학술세미나, 항쟁으로 정명화 하려는 연구자들의 활동들도 활기를 띠었던 한 해였다.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대한 간절함이 더해가는 가운데 올해 김성환 의원까지 합세해서 총 5개의 법안이 발의되었다. 그러나 법안이 발의된 20대 국회가 6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법안들은 행정안전부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되지도 못한 채 안건상정위원회에서 잠자고 있어 특별법 제정을 바라고 있는 지역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여순항쟁의 역사적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들이 일상적 운동으로 정착되어가는 큰 성과가 있었음에도 아직 요원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다. 먼저 지역별로 분화된 여순항쟁을 체계적으로 꾸려갈 통합체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추념식도,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도, 각종 행사들도 제각각 진행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여순항쟁기록관’이 없다보니 자료수집 활동이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순천유족회 사무실 2층에 전시 공간인 ‘여순항쟁 기념관’이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텅텅 비어 있다. 

여순항쟁 71주년의 광장은 반란에서 사건으로, 이제는 항쟁으로 진화되고 있다.

   
▲ 장대공원, 71주년 여순항쟁 추도식에 참가한 추도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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