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못한 채 2017-11-17 김현주 조합원 ……수천 원혼들 굽이굽이 사연은 만성리 바닷바람에 휩쓸리다숯덩이 가슴 그대로 검은 모래사장이 되었을까육십일년만에 겨우 비석 하나 세워놓고여기 와서 추모일랑 하지마라구천을 떠도는 우리 사연 여기 와서 찾지마라아무 말도 못한 채 짧은 탄식 새겨무는 점 여섯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