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나무는 어찌 살라고

2016-03-03     김학수 기자


 

순천시 별량면 화포 일출 길을 따라 조성되고 있는 해안 산책로 공사 현장. 벚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비탈진 해안에 길을 조성하면서 공사 현장에는 철근 구조물이 만들어 지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철 구조물이 하나같이 가로수 몸통을 옥죄고 있다. 아마 얼마 후면 이 상태로 산책로는 방부 목(木)으로 덮여 눈가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속성 수(樹)에 속하는 벚나무 특성상 이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수십 년 된 벚나무는 고사하게 될 것이고, 산책로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세금이 투여된 사업의 부실공사 여부를 떠나 공사를 시행하는 업체도 현장을 감리하는 감독 업체도 한 번쯤 원칙을 점검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