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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 탐방기② 웃장 2층에 올라가면, 청춘웃장
임수연 기자  |  72109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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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9.07.19  1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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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8월 2일 금요일, ‘청춘웃장’ 2기가 오픈한다. 입점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청년CEO들. 가오픈 상태로 한 달을 운영해오고 있기에 아직은 시민들 사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청년들의 공간 두 번째, 음식점과 사진관, 꽃집, 공방 등 총 10개의 상점이 입점해 있는 웃장 2층에 위치한 청춘웃장이다.

   
▲ 청춘웃장은 웃장국밥골목 2층에 위치해 있다.
   
▲ 웃장 광장 가운데에 계단이 보인다.

청춘웃장을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찾기 어렵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웃장 국밥골목을 지나 광장처럼 생긴 곳으로 들어오면, 청춘웃장이 위치한 2층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 계단을 올라가 정면이 아닌 왼쪽을 보세요! 00회관과 헷갈리시면 안되요.
   
▲ 입구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포토존
   
▲ 자동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공기가!
   
▲ 입구에 들어서면 통로가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데, 기자는 오른쪽 통로부터 쭉 걸어가며 상점와 공간을 소개하려 한다.

탁 트인 공간이 보인다. 많이들 아는 청춘창고와 비슷한데, 좀 더 카페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청년 사장님들이 “어서오세요!” 에어컨 바람만큼이나 시원하게 인사를 한다. 정문으로 들어왔을 때 발길이 닿는 순서로 가게 소개를 시작한다.

   
▲ 입구에 위치한 포토존

 

첫 번째, 순천 수제버거 맛집 홀릭105

“순천에서도 특색있는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메뉴도 불고기버거, 새우버거로 기본버거인데요, 드신 분들은 실망하시지 않아요. 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버거를 만들고 싶습니다.” 28살 박정환 씨는 매일 아침마다 수제 패티를 직접 만든다. 기성품과는 확실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새우버거에서 그 차이가 드러난다. 국내산 생새우살을 듬뿍 넣어 새우패티를 만들기 때문인데, 두툼한 통새우가 씹힌다. 롯*리아 새우버거 맛과는 차원이 다른 버거다.

   
▲ 수제버거집 홀릭105 사장님 28살 박정환 씨

현재 메뉴는 불고기·갈릭·새우버거, 감자튀김이 있는데, 버거도 버거지만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이 버거만큼 인기다. 정환 씨는 “여러 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고객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감자튀김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칭찬에 부끄러워했다.

상호명 홀릭105에 담긴 뜻도 정환 씨의 수제버거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겼다. “홀릭은 제가 햄버거를 주식처럼 먹을만큼 햄버거 매력에 빠져있는데 고객님들도 제 햄버거 매력에 빠지셨으면 해서구요. 105(10월 5일)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에요. 오랫동안 같이 지내오신만큼 서로에 대해 모르시는 게 없습니다. 저도 햄버거를 30년, 40년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 홀릭 뒤에 넣어봤습니다.”

새로운 메뉴도 고민 중이라는 정환 씨. 하반기에는 홀릭105의 또 다른 대표메뉴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렌차이즈 인스턴트버거와는 차원이 다른 수제버거 : 인스타 @holic_015_ 박정환(010-4229-0336)

   
▲ 새우버거 (사진 홀릭105 제공)
   
▲ 불고기버거 (사진 홀릭105 제공)

 

 

두 번째, 스페셜티 등급만 사용하는 정직커피

30살 정직 씨는 청춘웃장 1기부터 활동했다. 인테리어와 시설, 아이템 등이 예전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사실상 ‘실패’했다고 할 수 있었던 청춘웃장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용 지원도 그렇지만 주위 시선 때문에 한 번 더 도전한 것도 있어요. 여기서 실패했다는 말 듣고 싶지 않고, ‘청춘웃장 재밌게 장사하더라’, ‘멋지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 커피, 음료 카페 정직커피 사장님 30살 정직 씨

매주 수요일 스페셜티 등급(좋은 커피 등급이라는데. 기자는 커알못) 커피를 로스팅하고, 손님들의 요구에 200g의 원두도 1만 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메뉴는 커피 메뉴만 4가지인데,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레모네이드와 아이스바닐라밀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바닐라 시럽을 직접 만든다고 강조했다. 정식 오픈 전에 신 메뉴가 나온다고 하니 커피를 못 마시는 분들도 청춘웃장 방문해도 되겠습니다.

정직, 이름값 합니다 : 인스타 @jeong-jik 정직(010-9371-8929)

   
▲ 카페라떼 (사진 정직커피 제공)
   
▲ 직접볶은 원두 (사진 정직커피 제공)

 

 

세 번째, 장독대 아니고 빵 담는 빵독대

이름이 참 재밌다. 27살 김현진 씨는 본래 한식을 너무 좋아한단다. 현진 씨의 설명에 따르면 한식을 만드는 주 재료는 장독대에서 나온다. 간장, 된장, 고추장. 그 중 간장을 이용해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갈비 양념을 한다. 그리고 야채는 비트, 양파, 양배추로 직접 만든 장아찌를 쓴다. 그리고 빵으로 샌딩! 근데 한식이 좋으면서 왜 밥으로 샌딩하지 않았을까? “한식의 퓨전화를 위해서는 누구나 먹기 쉽고, 찾기 쉬운 빵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돼지갈비이긴 하지만 식감이 다르고, 장아찌도 밥에 먹는 그런 짠 장아찌가 아니라 비트를 넣어 색감이 좋은 빵과 잘 어울리는 장아찌입니다.”

   
▲ 한식샌드위치 빵독대 사장님 27살 김현진 씨

요새는 옆집 정직커피와 함께 잘 어울리는 에그마요샌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현재 오늘의 샐러드는 주문만 받고 있다고. 오픈에 맞춰 신메뉴도 나온다고 하니 빵독대의 빵이 금세 동 날 것 같다.

한식 샌드위치라 불러도 될까요? : 인스타 @bbangdogdae 김현진(010-9244-6060)

   
▲ 돼지갈비 샌드위치 (사진 빵독대 제공)
   
▲ 계란과 감자를 함께 넣어 만든 에그마요 샌드위치 (사진 빵독대 제공)

 

 

   
 
   
 

홀릭105와 정직커피, 빵독대 옆으로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테이블과 의자도 많이 놓아져 있다. 

   
▲ 청춘웃장 안쪽에 자리한 포토존
   
 

더 안쪽으로 들어 가면 포토존이 또 하나 자리잡고 있다. 

 

   
▲ 앉아서 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포토존을 지나쳐 해즈노, 반려동행, 라이스토리가 보인다. 

그 옆에 위치한 사진관과 공방까지 보면 청춘웃장의 상점들은 모두 구경했다. 

 

   
▲ 비밀 통로! 가 아닌 곧 공사해서 이용가능한 청춘웃장 뒷문!

그 옆으로는 또 다른 통로가 보이는데 아직 공사 전이라 이용할 수는 없다. 웃장과 바로 통하는 편한 통로라고 한다. 

 

네 번째, 건강한 빵 비건베이커리 해즈노

33살 이상명 씨는 순천 아내와 결혼하여 순천에 자리 잡은 부산 청년이다. 청춘웃장도 장인어른의 추천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비건베이커리일까? 채식주의자일까? “(하하)채식주의자는 아니구요. 제가 글루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데 빵을 너무나 좋아해요. 건강한 빵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10년 넘게 요리를 했지만 비건베이커리를 시작한 건 1년 좀 넘었어요.”

   
▲ 비건베이커리 해즈노 사장님 33살 이상명 씨

글루텐과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말고도 상명 씨의 타겟은 또 있다. 바로 아이를 키우는 젊은 아줌마(#젊줌마 라고 부른단다)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운동하는 사람들! 실제로 아기가 먹어도 좋을 슈퍼곡물을 이용해 만들고, 매일 운동을 하는 상명 씨도 이 빵을 먹는다고 한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빵을 꼽으라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레드벨벳 머핀을 추천한다. 기자가 레드벨벳을 포함한 빵을 몇 개 먹어보았는데 속이 편안하고 달지 않아 좋았다. 

흰밀가루, 버터, 계란, 우유, 정제설탕, GMO를 쓰지 않아요 : 인스타 @hasno_four_vegan_ 이상명(010-5755-9761)

   
▲ 해즈노 비건빵 13종 세트 메뉴 (사진 해즈노 제공)
   
▲ 리얼티비 방송 ‘시골장터 시즌2’에 건강하고 맛있는 빵 촬영을 했습니다. (사진 해즈노 제공)

 

 

다섯 번째, 냥멍님을 위한 베이커리 반려동행

모바일 기획, 개발을 했던 38살 이형철 씨가 어쩌다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간식을 만들게 됐을까? 그는 포켓*고의 포맷을 딴 유기견을 구조하는 증강현실게임을 기획하다, 실제로 유기견인 망고를 입양해 키우면서 자연스레 아이들의 먹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저희집 강아지가 6살 정도로 추정되는데 영양적인 것에 저절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순천에 반려동물 수제간식점이 많지만, 베이커리 부분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보통 먹는 건조간식 뿐만 아니라 짜장면, 초코송*, 홈*볼, 하리* 젤리 모양의 펫베이커리 등을 만들어 새롭다.

   
▲ 펫푸드, 펫베이커리 반려동행 사장님 38살 이형철 씨

아내인 라이스토리 사장님에게도 베이커리에 대해 큰 도움을 받는다고 말하며, 현재 순천에 딱 맞는 신메뉴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형철씨가 개발한 반려동물앱에 대한 홍보도 빼놓지 않는다. 매일 추천 컨텐츠에 망고와 메론이의 대화로 이루어진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이나 정보가 올라오고,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자랑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있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모두 스토어에서 ‘반려동행’을 검색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

다독다독, 행복한 동행 : 인스타 @pet_come 이형철(010-5460-0555)

   
▲ 고기류만 먹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펫푸드입니다. 아이들과 기념하고 싶은 날에는 케이크가 최고랍니다. (사진 반려동행 제공)
   
▲ 홈*볼과 똑같은 모양! 하지만 이건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에요~ (사진 반려동행 제공)

 

 

여섯 번째, 쌀로 만드는 베이킹 이야기 라이스토리

“떡은 행사가 있을 때만 먹는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도록 베이킹이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퓨전떡이라 빵 같이 먹을 수 있어 거부감이 없고, 쌀로 만들어 아토피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방부제와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하루, 이틀 내에 판매돼야 해서 주문 판매만 하고 있다. 쌀 베이킹, 퓨전떡, 이바지 음식 등을 판매한다.

   
▲ 쌀베이킹 라이스토리 사장님 38살 여미현 씨

다른 곳보다 실험적인 것을 도전할 수 있어서 청춘웃장이 좋다는 여미현 씨. 38살 미현 씨는 9살, 6살 딸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딸들이 아토피가 있어 퓨전 떡을 만든다는 게 라이스토리 창업과 베이킹 클래스 운영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판매보다는 1:1 혹은 1:2 맞춤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 엄마들이 경력단절 여성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자격증반과 취미반 수업을 이 곳 청춘웃장 제 가게에서 진행해요. 그 분들이 제 수업을 듣고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미미쌤이 만드는 맛있는 이야기 : 인스타 @ristory5252 여미현(010-5130-5252)

   
▲ 식상한 떡케이크는 가랏~!! 돼지띠해에 어울리는 돼지떡 케이크! 개업선물로도 굿~입니다. (사진 라이스토리 제공)
   
▲ 감사한 분들께 선물해주세요. 정성을 담은 도라지정과 선물세트 (사진 라이스토리 제공)

 

 

일곱 번째, 이색컨셉 인물사진은 무궁사진관

서울에서 회사를 퇴직하고 순천으로 내려왔는데 청춘웃장을 만나게 됐다는 30살 길준현 씨. 평소 사진 찍는 게 취미였는데 2년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 이색사진 무궁사진관 사장님 30살 김준현 씨

하지만 순천에는 사진관도 많고, 또 직장생활 때문에 서울에서 살아온 준현 씨에게 순천에서 사진관을 하려면 차별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이색컨셉과 가격. 경성컨셉의 의상들을 비치하여 이색컨셉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청년들이 주목할 가장 중요한 차별화는 가격인데, 다른 곳보다 가격이 싸고 보정비용도 따로 받지 않는다. 보통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인 증명사진 가격이 8,000원이란다.

이름부터 보통 사진관과는 다르다. 요새는 00포토, 00스튜디오를 쓰지 않는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상호를 쓰기 위해 지은 이름이에요. 무궁사진관만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도 다른 지역 사진관도 나오지 않고요. 경성컨셉 사진과도 어울리는 것 같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무궁사진관은 이색사진 뿐만 아니라 흑백사진, 여권사진, 스냅사진도 찍고 있다.

무궁화의 그 무궁 맞습니다 : 인스타 길준현(010-9426-9885)

   
 ▲ 리얼리티 티비 촬영 당시 엠씨분들의 이색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사진 무궁사진관 제공)
   
▲ 친구가 결혼하는데 야외촬영 해줬어요. 저의 첫 스냅촬영입니다. (사진 무궁사진관 제공)


 

여덟 번째, 향에 예민한 분들을 위한 바이서(BY SEO)

가게에는 은은한 향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향에 예민하여 천연왁스와 천연오일에 가까운 제품을 사용하는 28살 임서하 씨가 소이캔들과 디퓨저, 차량용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공방이기 때문이다. “향에 예민하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진한 향을 맡거나 안 좋은 향을 맡으면 코부터 눈언저리까지 아프다는 것을요. 향에 예민하지만 또 향으로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게 좋아서 시작했어요. 조향사가 되려면 4~5년은 걸린다는데 제 종착지는 그곳이죠.”

   
▲ 소이캔들, 석고방향제 공방 바이서 사장님 28살 임서하 씨

청춘웃장에 가오픈한지는 한달이 됐지만 사실 서하 씨는 서울에서 1년 정도 스토어팜을 운영하며 온라인 판매는 지속하고 있었다. KC마크인증까지 받은 안전유해성 없는 제품이다. 다른 곳보다 단가는 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 이유가 좋은 것을 써서 만들어서라니 용서가 된다. 조만간 모기퇴치제와 룸스프레이(페브*즈 같은 종류)도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향기스튜디오 : 인스타 @by._.seo 임서하(010-3348-9416)

   
 
   
▲ 주로 향기 나는 제품을 판매하며, 캔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우드 제품들도 판매합니다. 매장에서 시향 후 원하시는 향과 색상으로 주문 제작도 가능하고, 완제품은 바로 구매 가능합니다. (사진 바이서 제공)

 

 

아홉 번째, 운명처럼 다가온 꽃 늘봄

오래전부터 나만의 색이 많이 들어간 상품을 만드는 CEO가 되고 싶었다는 28살 김미성 씨. “원래는 도자기 전공이었어요. 꽃을 접할 당시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꽃을 가까이 두고 만지고 하니 마음이 정화되더라구요. 과감히 도자기가 아닌 꽃을 택했고, 신기하게도 청춘웃장에 꽃집까지 차릴 수 있었어요. 마치 운명 같아요.” 미성 씨가 만드는 꽃과 리스, 하바리움은 미성 씨를 닮아 편안함을 준다. 미성씨만의 색이 많이 들어간 꽃집인 것 같다.

   
▲ 플라워카페 늘봄 사장님 28살 김미성 씨

생화가 주이기 때문에 당일에 필요하다고 오면 꽃이 없을 수도 있고, 만족스럽지 않은 상품이 나올 수도 있으니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판매하는 제품 중 리스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주는 게 좋았다. “리스는 동그란 모양으로 영원하다는 뜻도 있고, 현관에 놔두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요. 제가 만드는 리스는 생화인 상태로 작업해요. 선물으로 많이들 구입하시는데 의미를 알고 더 만족하시더라구요.”

순천의 지원을 받아 청춘웃장에 입주한 만큼 순천의 색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갈대를 이용한 리스와 하바리움인데, 아*디어스나 스토어팜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늘봄은 꽃만 파는 꽃집이 아니다. 플라워카페다. 반전이지만 로즈에이드와 로즈라떼를 판매하고 있다.

#늘봄플라워카페 : 인스타 @neul____bom 김미성(010-5543-2175)

   
▲ 오롯이 순천을 담은 갈대하바리움. 가격은 25,000원부터 (사진 늘봄 제공)
   
▲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있는 생화로 꽃다발과 꽃바구니, 그 외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습니다. (사진 늘봄 제공)

 

 

마지막, 귀엽고 유머러스한 모과잡화점

마지막이라 말했지만 사실 입구에서 바로 직진하면 모과잡화점이다. 30살 한다빈 씨는 모과잡화점을 개업하기 전엔 웹디자인과 일러스트를 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였다. 그래서 매장에서도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만든 소품을 주로 판매한다. 에코백, 파우치, 패브릭 포스터, 컵받침 등 천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제품과 엽서, 스티커를 판매한다. 섬유디자인을 했던 것을 살려 그림이 아닌 패턴으로 된 디자인도 취급한다. 다빈 씨는 캐리커쳐도 그린다.

   
▲ 일러스트 소품 공방 모과잡화점 사장님 30살 한다빈 씨

이름은 왜 모과잡화점일까? 노란색을 좋아하는 다빈 씨는 노란 과일을 찾던 중 모과가 유머러스하게 보였고, 이름으로 택했다고 한다. “모과나무는 겨울이 되면 잎이 다 떨어지고 모과만 있어요. 그게 저한테는 귀엽고 유머러스하게 다가왔고, 일상에 유머를 가져다주는 디자인과 제품을 만들고 싶어 가게 이름을 모과잡화점으로 정했습니다.”

샵은 주문한 사람의 의견만 들어가지만 공방은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서 좋다고 말한 다빈 씨. 본인처럼 직접 그림을 그려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 소규모 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귀엽고 웃기고 다하는 모과잡화점 : 인스타 @mogwa.goods.shop 한다빈(010-3611-9866)

   
▲ 직접 제작한 엽서와 스티커, 패브릭 포스터 (사진 모과잡화점 제공)
   
▲ 현장에서 바로 제작하는 귀여운 캐리커쳐 (사진 모과잡화점 제공)

 

   
▲ 청춘웃장에 가면 1천원을 내고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과잡화점까지 보고 나면 눈길을 사로잡는 작은 탁자가 있다.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마련해 두었는데, 이용료가 1인당 1천원밖에 안한다. 이용문의는 플라워카페 늘봄 사장님께! 아, 다트판은 무대 옆에 위치해 있다.  

   
▲ 청춘웃장에 들어서서 정면에 모과잡화점과 늘봄이 보인다.

 

청춘웃장을 ‘전통시장 살리기에 청년창업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던 기자.(이쯤에서 기사 홍보 본지 198호 청년면 : http://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292) 하지만 기자도 청년인지라, 일단은 이유야 어쨌든 새로 오픈한 청춘웃장을 먼저 응원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보니 실제로 좋았다. 뻔하지 않았다. 청춘웃장의 청년들이라면 안 좋은 입지 조건이지만 성공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가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탐방기를 마친다.

임수연 기자

   
 운영 시간 : 월~토 오전 11시 ~ 오후 8시 **매주 일요일 전체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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