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송산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이혜숙씨

지난 1년 동안 송산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로 일한 이혜숙씨는 광장신문을 창간하기 전부터 독자가 되겠다고 구독자 카드를 썼다. 지역에 제 역할을 하는 언론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녀가 2013년을 보내며 가장 보람된 일로 꼽는 것은 돈가스를 만들어 집짓기에 후원한 것이다. 학부모회에서 주관해서 순천 지역도 아닌 화순의 집짓기에 힘을 보탰다. 송산초등학교에 좋은 학부모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일이지만 뭔가 주도적으로 하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학부모 대표를 맡으니 힘들 때도 많지만 보람찬 일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올해 그 이름도 찬란한 ‘전남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가 창립되었다. 전남지역 무지개 학교들이 모여 창립한 것이다. 서로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녀에게 광장신문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뭐였는지 물었다.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신문을 꼼꼼히 볼 짬도 없었어요. 언제보아도 정겨운 김학수 기자의 사진앨범과 김계수 이사장님의 닭 키운 이야기가 단연 눈에 띄었지요.”

앞으로 광장신문에 바라는 점을 묻자 바라는 점은 없다며 질문이 되돌아온다.

“지역신문이잖아요. 광장신문은 순천의 이야기만 보도하나요? 전남혁신학교네트워크 할 때 다른 지역은 보도자료 내는데 나는 광장신문에 낼 생각 못했어요. 송산초, 인안초, 별량초 다 함께 참여 했는데.. 어디까지 광장신문 범위예요?”

학부모 대표까지 한 이렇게 야무딱진 여자가 지역신문이라고 범위를 생각하며 선을 긋고 있었다니 이럴 수가 없다.

“지역신문이라도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세상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실을 수 있는 거지요~~!”

정연희 신통방통 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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