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 및 시민 설명회 열려

임수연 기자

▲ 주철희 박사는 “역사는 법으로 밝혀져야 하고, 법은 역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12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순사건재심대책위원회(이하 여순재심대책위)의 주최로 열린 ‘여순사건 재심 재판의 쟁점 기자 간담회 및 시민 설명회’에서는 ‘당시 실재 군사재판은 있었는가’, ‘민간인 체포·구금은 정당했는가’, ‘공소기각판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주철희 역사학자(여순항쟁 연구가)의 근거사료 발표 후 기자와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 많은 시민들과 언론사들이 여순 재심 재판의 쟁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주 박사는 “지난 4월 29일 열린 1차 여순사건 재심 재판의 쟁점은 공소기각판결이 날 것인가, 유·무죄판결이 날 것인가다. 오늘 발표한 사료를 보면 알 수 있듯 실재 군사재판은 있었고, 민간인 체포·구금이 불법·위법으로 자행됐다. 재판부는 공소기각 판결이 아닌 유·무죄 판결을 해야 한다”며 “역사는 법으로 밝혀져야 하고, 법은 역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여순사건 재심 재판의 쟁점 기자 간담회 및 시민 설명회’에서는 ‘당시 실재 군사재판은 있었는가’, ‘민간인 체포·구금은 정당했는가’, ‘공소기각판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주철희 역사학자(여순항쟁 연구가)의 근거사료 발표 후 기자와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설명회를 개최한 여순재심대책위 역시 재판부에게 “검사에게 공소유지를 할 수 있는 모든 기록과 국가기관의 자료를 공개할 것,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유·무죄를 명확히 판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달 18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순천법원 앞에서 시민보고 대회 및 의견서 접수가 이루어지고, 이달 24일 월요일 오후 2시에는 순천법원 316호 법정에서 2차 여순사건 재심 재판이 열린다.

 

▲ 상처의 치유는 말할 수 있을 때 시작됩니다. 국가에 의해 강요된 침묵을 깨고 유족들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함께 들어주지 않으시렵니까? 다음 주 20일(목) 오후 3시 순천대학교 약학대 신관 죽호홀에서 여순10.19 유족들의 증언 본풀이 마당이 펼쳐집니다. ※ 참석하신 분들께는 여순10.19유족들의 증언록 《나 죄 없응께 괜찮을 거네》를 드립니다.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 제공)

 

한편, 이달 20일 목요일 오후 3시에는 순천대학교 약학대 신관 죽호홀에서 여순10.19 유족 증언록 출판기념회인 '여순10.19 유족 증언 본풀이 마당'이 열린다. 

임수연 기자

 

▲ 여순10.19유족들의 증언록 《나 죄 없응께 괜찮을 거네》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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