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 및 시민 설명회 열려
임수연 기자
이달 12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순사건재심대책위원회(이하 여순재심대책위)의 주최로 열린 ‘여순사건 재심 재판의 쟁점 기자 간담회 및 시민 설명회’에서는 ‘당시 실재 군사재판은 있었는가’, ‘민간인 체포·구금은 정당했는가’, ‘공소기각판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주철희 역사학자(여순항쟁 연구가)의 근거사료 발표 후 기자와 시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주 박사는 “지난 4월 29일 열린 1차 여순사건 재심 재판의 쟁점은 공소기각판결이 날 것인가, 유·무죄판결이 날 것인가다. 오늘 발표한 사료를 보면 알 수 있듯 실재 군사재판은 있었고, 민간인 체포·구금이 불법·위법으로 자행됐다. 재판부는 공소기각 판결이 아닌 유·무죄 판결을 해야 한다”며 “역사는 법으로 밝혀져야 하고, 법은 역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개최한 여순재심대책위 역시 재판부에게 “검사에게 공소유지를 할 수 있는 모든 기록과 국가기관의 자료를 공개할 것,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유·무죄를 명확히 판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달 18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순천법원 앞에서 시민보고 대회 및 의견서 접수가 이루어지고, 이달 24일 월요일 오후 2시에는 순천법원 316호 법정에서 2차 여순사건 재심 재판이 열린다.
한편, 이달 20일 목요일 오후 3시에는 순천대학교 약학대 신관 죽호홀에서 여순10.19 유족 증언록 출판기념회인 '여순10.19 유족 증언 본풀이 마당'이 열린다.
임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