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전국 청년작가 작품을 순천에서 만나다
임수연 기자
오늘부터 6월 20일까지 순천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청춘: 꿈을 그리다」전시회가 개최된다. 오늘 오후 5시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참여 작가들 및 사전 신청자에 한해 네트워킹 파티도 포함되어 있어 작가와 거리를 좁힐 수 있을 예정이다.
일요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이 전시회는 ‘2019 순천시 청년도전 지원사업’으로 청년문화기획팀 ‘두루노리’가 진행한다.
순천에서 작년에 순천 청년작가 19인이 모여 합동 전시회를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 각지(서울, 광명, 홍성, 여수, 군산 등) 청년작가 23인이 모여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전시되는 작품의 분야도 서양화부터 일러스트, 사진, 목공, 인형, 태양광패널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아트 등으로 무척 다양하다.
「청춘 : 꿈을 그리다」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와는 다르게 포스터를 봐도, 전시장에 가도 작가들의 이력은 볼 수 없다. 그 이유가 ‘청년’답다. 두루노리의 이경란 씨는 “청년작가들도 많은 개인전 이력과 스펙을 보유한 작가들도 있고, 이번 전시가 첫 전시인 작가들도 있다. 관람객들이 편견 없이 순수히 작품을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과 이제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작가 이력과 사진을 모두 제하고 작품만 싣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취지이지만 실제로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관람객 박 모 씨는 “청년작가답다는 느낌이 든다. 신선하고 순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올해만이 아니라 계속 전국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람객 이 모 씨 또한 “회화 작품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어 좋다. 작가들의 작품과 굿즈를 살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루노리의 이경란 씨는 “전국 청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 설 자리가 부족한 청년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6월 21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순천창작예술촌 제1호에서 작가분들의 작품을 홍보·판매하여 수익을 100% 작가들에게 되돌려주는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