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에코그린 상대로 12억 손해배상청구 중 ... 판로 막힌 생산품 ‘펠렛’ 순천시가 1톤당 32,000원씩 처리 비용 지급

서은하 편집위원

 

㈜순천에코그린 중단 전과 달라진 점은
대표이사 교체뿐

 

경영상 적자로 운영을 중단했던 순천시 자원순환센터가 4개월만인 작년 12월부터 재가동 중이다. 주암면 자원순환센터는 지난 2014년 민간자본 530억 원과 국고보조금 787억 원을 들여 민간투자사업 (BTO)방식으로 건설한 쓰레기 처리시설로, 15년간 민간위탁업자가 운영한 후 2029년에 순천시에 기부체납 할 계획이다.

 

▲ 자원순환센터 매립장

 

1일에 천만 원씩 4개월 동안 12억 원을 배상 청구

 

작년 8월에 위탁사업자인 ㈜순천에코그린은 적자누적을 이유로 갑자기 가동을 중단했다. 이러한 갑작스런 운영 중단에 대해 순천시는 현재 ㈜에코그린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이다. 중단 기간 동안 1일에 천만 원씩 4개월 동안 12억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으로 현재 2심에 계류 중이다.

 

▲ 자원순환센터 공장내부

 

한편 금융 대출의 담보 조건인 협약서 내용에 따르면, 월 3억 정도의 일정액수를 자동 상환해야하며 불이행시 남은 대출금액의 일시상환 규정이 있다. 따라서 ㈜ 순천에코그린은 적자를 이유로 무한정 가동 중단을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한편, 지난 3월 ㈜대선건설에서 ㈜효성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되었다. ㈜순천에코그린은 대선건설 외 5개의 투자회사로 구성, 대선건설과 효성은 각각 투자 지분율 29.4%를 차지하고 있다.

 

순천시가 1톤당 32,000원씩
‘대한시멘트’ 측에 처리 비용 지급

 

▲ 손바닥 크기의 고형연료(펠렛)(사진출처:연합뉴스)

 

반입된 쓰레기 중 가공 처리를 거쳐 15~20%는 펠렛으로 생산된다. 자원순환센터가 생산하는 펠렛의 양은 한 달에 1200~1500t 가량이다. 생산된 펠렛은 순천시가 1t 당 32,000원씩 처리 비용을 들여 충북 단양에 위치한 ‘한일시멘트’로 보내지고 있다. 처리과정 잔여물 80%는 자원순환센터 뒤에 위치한 매립장에 매립된다. 매립 여유 공간은 현재 약 20% 정도 남은 실정이다.                                              

서은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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