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은 국가적으로는 식목일이지만 순천에서는 순천언론협동조합에서 발행하는 ‘순천광장신문’이 창간 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순천광장신문은 197호 지면신문을 발행하였으며, 신문을 통해 다소 미흡하지만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영국의 작가 에드워드 불워 리턴이 1839년에 발표한 역사극 ‘리슐리외 또는 모략’에서 처음 말한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은 언론이 사고, 저술, 정보의 전달 등과 함께 직접적인 폭력보다 사람들에게 더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언론은 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로서 국내 언론은 과거 일제와 군부시대를 거쳐서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언론이 본래의 제 기능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국민을 대변하는 정의의 목소리이자 국가의 수호자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지요. 하지만 언론이 부정직하다면 정치인, 대기업 등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뒷돈을 거래 받고 국민을 기만하며 언론플레이를 통해 거짓말과 선동을 일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관리되는 사업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을 살리는 상생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시민이 출자하고 운영하는 순천언론협동조합과 순천광장신문은 그 존재만으로도 순천지역의 큰 희망이자 자랑입니다.

순천시민 여러분!
순천광장신문의 창간 6주년을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순천광장신문이 정론의 길로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돕고 사회과정의 현실적인 이음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변황우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사장 

▲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사장 변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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