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가 모정 이윤숙 「달에 피다」 전시회

▲ 「달에 피다」작품 70X62cm

  야생화 화가 모정 이윤숙의 「달에 피다」 작품이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4월 9일(화)부터 15일(월)까지 7일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풀뿌리에 스며드는 달빛, 달빛에 드러나는 진실’이라는 작가 정신이 스며든 것이 특징이다.
  “죽기 전에 좋은 작품 하나만 남기자”라고 말한 그의 붓끝에서 탄생하는 야생화는 의미가 깊다. 이 화백은 “야생화는 서민이자 민중, 풀뿌리에 스며드는 달빛은 에너지를 의미하며 ‘사람이 중심이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강조한다. 
  뿌리를 강조한 이번 전시회는 대작(120호) 3점과 함께 대부분 큰 작품 30여 점으로 화선지에 수묵채색 기법으로 은은하지만 강력한 수묵 정신을 나타내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7년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된 이 화백의
  「달에 피다」채색 작품들이 문화의 거리, 작업실의 오후 갤러리에서 같은 시기인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전시된다. 
  이 화백은 호남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초대·개인전 16회, 2인 초대전,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열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전라남도 미술은행,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려대학교 미술학과 강사, 순천문인화협회 지부장으로 역임했다.

▲ 「달에 피다」 작품 53x46cm


  이 화백은 “야생화는 고개 숙여 낮은 자세로 봐야 겸손해진다. 그래야 경쟁으로 남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아닌 손잡고 함께 살면서 아름답게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어둡고 컴컴한 땅속을 기어들어 가서 결국엔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힘이 바로 땅에 볼품없이 엎드려 있는 작은 꽃 야생화의 힘이다.”며 긴 겨울을 견디는 야생초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야생화만 그리며 작품 활동 중인 모정 이윤숙은 ‘야생화 화가’로 불린다. 그는 예술가의 길을 오롯이 걸으며 늘 다양한 시도로 변화하고 있다.                                                          

박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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