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통일열차서포터즈' 평화 통일 기행

▲ '전남통일열차서포터즈' 평화통일기행 단체사진

‘전남 통일열차 서포터즈’가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로 떠나 통일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전남 통일열차 서포터즈’는 전남에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모인 청년들이 열차를 타고 평양을 방문하고자 하는, 남북 청년 교류 활동이다.
지난 1월 31일, 300여 명이 모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2월 한 달간, 강연과 세미나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열심히 이어오고 있다.
활동을 주최하는 ‘통일열차 서포터즈 전남위원회’는 서포터즈 간 유대감을 키우고 단원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고취하고자 ‘평화 통일 기행’을 기획하여 경기도 파주시의 비무장지대(DMZ)로 100여 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떠났다.
일정의 시작은 서대문 형무소 방문이었다. 서대문 형무소는 일제강점기부터 분단 이후까지, 민족의 독립과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힘쓴 운동가들이 투옥됐던 곳, 분단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했던 곳이다.
참가자들이 이곳의 옥사를 둘러보면서 민족 분단 역사의 아픔을 딛고, 통일로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관람을 마치고, 비무장지대 안 숙소로 들어가, 통일 강연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연은 진천규 기자가 맡아 주셨다.
평양을 여러 차례 방문한 진천규 기자는 평양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북의 달라진 모습을 설명하였다.
모두 언론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진들이었다. 평양을 하루빨리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남쪽에 있는 서포터즈 청년들이 생각하는 북의 모습도 다시 그려질 거 같다.
두 번째는 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의 강연이다.
김진향 이사장은 분단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통일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은 단순한 남북경제협력사례가 아닌,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라고 했다. 통일이라는 것은 꼭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화 그 자체가 통일이 아닐까.
이튿날,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도라산역은 판문역을 지나기 전 사실상 북을 방문하기 위한 남쪽의 마지막 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전시물을 통해 최근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한반도의 정세를 잘 느낄 수 있었다. 평양을 방문하고자 하는 우리 서포터즈가 이곳을 지나가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발은 딛지 못해도 눈으로 북을 바라봤다. 전망대 망원경으로 보던 참가자들은 북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뜬 거 같았다.
모두 하루빨리 가고 싶어 하는 모양이었다. 
북에서 바라보는 심정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평화 통일 기행은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은 긴 이동 시간과 다소 빽빽한 일정에 지치기도 했고, 밤에 기행 소감을 이야기할 때에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이 온전히 전달되지는 않았던 점이 아쉬웠던 점으로 걸로 꼽았다.
그래도 방문하는 곳마다 즐겁게 관람하고, 나름대로 방문한 의미를 잘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다음으로 서포터즈는 2월 마지막 세미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해서 이제는 통일 전문가, 평화의 선구자로 나설 수 있는 
‘전남 통일열차 서포터즈’가 되길 바란다.

▲ '전남통일열차서포터즈' 활동사진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