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 석면모니터단 운영 성공적

▲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 ‘석면모니터단’이 성남초 석면해체 공사 후 잔재물 검사 중이다.

순천 초·중·고등 학교 건물에 사용된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에 학부모의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겨울 동안 부영초와 성남초 등 초등 2개교와 순천여고, 금당고, 효천고, 매산고 등 고등 4개교에서 석면 해체 공사가 있었다. 대부분 순조롭고 철저하게 진행되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공사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순천환경운동연합 안정아 사무국장은 “공사중 석면이 없어야 할 곳에서 석면이 발견되어 추가 공사를 진행한 곳도 있었다.”면서 기존의 불확실한 석면지도에 우려를 표했다. 또 석면해체작업을 담당하는 공사 담당자는 석면 관리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공사 도중 시행회사와 마찰이 있었고, 변경해서 공사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진행하려 했다. 학사일정이 있고 공정이 많이 늦어졌지만 대충 넘어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교육청의 담당자의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공사업체의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견해가 대립하여 고성이 서로 오가는 등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원칙대로 잘 마무리되었다”고 전하면서 교육청 담당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길훈)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석면모니터단’을 운영하여 석면해체 제거공사 모든 과정에 대한 점검활동을 진행했다. 석면모니터단은 해당 학교의 교장, 석면관리인, 행정실장, 학부모와 외부 시민단체, 감리원, 석면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었다. 순천교육지원청 송은혜 담당자는 “석면 공사 전과 공사 중, 공사 후 점검을 나갔고, 칠판 위나 창틀 등 철저히 잘 검사하였다. 관내 학교 석면 철거는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202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5년 전국의 유·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포함) 20,815개교를 대상으로 석면 전수조사를 하여 석면지도를 작성하였다. 2018년 6월 기준 전체 20,986교 중 석면건축물에 해당하는 학교는 53.8%인 11,291교로 조사되었고, 천장재가 대부분(98.21%)이며, 칸막이(0.65%), 벽체(0.56%), 지붕재(0.4%) 순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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