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조성개발 특례사업자로 ㈜ 한양 지정, 용당동 삼산공원부터 시작

 
     

순천시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원 48개소 중 2020년 실효대상 공원은 23개소의 586ha로 토지 매입비는 16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처럼 순천시 역시 토지매입 재정 마련 및 도시공원유지 정책으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순천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민간투자자 공모에 ㈜ 한양과 ㈜ YJ 건설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같은 해 11월 도시공원위원회 6명과 도시계획위원회 8명, 자문변호사 1명으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 한양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2018년 8월, ㈜ 한양을 최종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사업대상 지역은 삼산공원(용당동 104번지 일원)과 봉화산내 망북과 조례동 일부지역이다.
 삼산공원의 경우 지난 1월 해당지역의 약 30%가 2종 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결정되었다. ㈜ 한양은 삼산공원지역에 지하 4층 지상 25층의 주거시설 계획을 제안했지만 순천시는 18층 높이의 1370세대로 시설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북 지역에도 46필지의 토지 조성 후 4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삼산공원은 97%가 사유지로 도로 주변과 전답, 산 등의 감정평가액에 따른 보상협의가 진행 될 예정이다. 전체 토지 매입비는 약 280억 정도로 예상되며, 공원지역의 경우 28억 상당의 공원시설비가 투자된다고 공원녹지사업소측은 밝혔다.
현재 조례동 지역은 주민들과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사업계획이 중단된 상태이다.
환경운동연합측은“ 봉화산 공원 내에 아파트 건립은 공원 조성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도심 녹지대를 훼손하는 난 개발 사업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개발 위주의 사업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순천시의 지속적인 보전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용당동 주변에 신규 아파트 신축으로 도로와 교통 등 도시기반시설의 포화상태로 주민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녹지공간이 줄어들고 대신 1700세대 이상의 새로운 아파트의 추가 건설계획은 순천시의 중장기적인 도시 공간계획이나 도시 공간 관리 정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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