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후보자 공개토론회 열려

▲ 12일 순천대 총장 후보 공개토론회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된 총장 선거가 이달 18일에 치러진다. 지난 2일 후보자 등록 후 설 연휴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 상 선거운동 기간은 2주 남짓에 불과하다.

유권자 비율을 보면 교수진 80% 교직원 14.8% 학생 4.4% 조교 0.8%로 구성된다. 학생 측은 학생회 간부들만으로 투표 자격을 제한하고 있어, 직선제 총장 선거의 취지가 희석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 진행되는 투표 일정은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0시부터 시작되는 1차에서 3명을 선발한 후, 2차에서 2명, 마지막 3차의 결선 투표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한다.

전북대 총장 선거의 경우, 3차의 선발 과정으로 치러졌는데 1~2차에서는 조직력 결집이 당락을 좌우하지만, 3차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 평가가 적은 후보가 최종 당선된 사례를 보면 결선투표의 최종당락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한편 12일에는 김정빈, 강윤수, 정순관, 박병희, 이금옥, 고영진, 강성호, 박형달 교수 등 8명의 후보자가 참여하는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진행되었다.

토론회는 자율대학으로 대학 평가를 개선하는 방안과 대학 재정 감소에 따른 예산 확보 및 재정운영 등 ‘역량강화대학’의 극복방안에 집중되었다.

후보자들은 학과 및 학제 구조조정과 비상대책위를 조직하여 국책사업이나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지원 및 발전기금 모금, 해외 유학생 유치 등 위기 탈출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했지만 후보자간의 차별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작년의 대학 평가에서 하위 36%의 ‘역량강화 대학’ 선정과 관련하여, 총장선거에서 대외 정치력이 중요 변수로 부각되면서 특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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