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증축을 둘러싼 논란

▲ 순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전경

노후화된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증축부지를 둘러싸고 장애인 대표들과 순천시 사이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관한지 20년으로 노후화된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증축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
(시비) 33억 예산으로 현 장애인 복지관(서면 동산길16) 옆 대지 1,035평 연면적 638평의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증축할 예정이다.
순천시장애인복지관 정한나 관장은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장애 등급이 나오지 않는 3~4세 어린아이부터 70대 후반까지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다. 이 시설의 이용자는 지체장애 100여 명, 지적장애 50여 명, 중복장애와 중증발달장애, 중도장애 등을 포함해서 200여 명이다.”며 20여 년간 사용된 이 시설에서는 더 이상 이 인원들을 감당 할 수 없을 정도 포화상태로 증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순천시가 증축예산 제출 하루 전에 간담회를 요청, 증축장소와 예산 등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한다.  장애인단체 대표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소통의 절차를 거쳤다는 행정 편의적 발상에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지체장애인들의 물리치료를 위해서는 팔마체육관이나 체육관 주변지역을 선호하고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치료 및 주간보호센타 시설들은 시내지역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면에 위치한 현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거리상 불편한 점이 많다며 이용자 중심으로 장소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순천여성장애인연대 박만순 대표(52세, 호흡기장애 1급)는 “노후화된 순천시장애인복지관을 보수·증축해 이용자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중앙동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구도심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신설되면 좋겠다. 구도심 여성장애인들은 보건소의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에 장애인 종합재활센터가 설립되어서 장애인의 자립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라고 있었다.   

현재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차량은 대형차 1대와 중형 차 1대다. 순천시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 등록 장애인이 15,879명으로 하루 복지관 이용 수는 200여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율이 전체 장애인 수의 1.2%에 불과하다. 

박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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