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길문학회 정성권 회장

정성권씨는 요즘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며 가장 사람답게 살고 있는 일명 백수다. 22년 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다, 올해 초 그만두고 쉬면서 그동안 충분히 못 읽었던 책에 흠뻑 빠져 산다. 가끔 시와 산문을 쓰기도 하고, 전국각지 여행도 다닌다. 남들은 놀면서 생활은 되는지 걱정들이 많지만 쓰는 것을 줄이고, 보험도 깨고 생활이 간소해졌다. 지금의 소박한 일상이 커다란 축복의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최근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형식적인 주민참여예산의 문제점과 모범사례, 대안을 모색한 특집기사’였다. 그동안 예산은 투입되면서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가 너무 많다고 느껴서이다. 문학을 하기 때문인지 ‘미니픽션’이 분량은 짧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다.

광장신문에 아쉬운 점은 각종 기고문, 칼럼, 상담코너 필자가 너무 오래가서 내용이 식상한 점도 있다. 분기별로 필진을 새롭게 해서,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장신문에 기대하는 바는 각 분야 전문가가 제안하는 ‘내가 바라는 순천시’ 코너가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감명 받은 한권의 책’, ‘생활 속의 지혜’ 등을 신설해 신문이 다채로워졌으면 좋겠다.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에 대해 묻자 “박식해서 할 말이 너무 많다”며 줄줄이 말이 이어진다. “정원박람회장은 순천의 소중한 자산으로 앞으로 더욱더 울창한 숲이 되도록 관리 되어야 할 것이며, 나무별로 동서남북 4개 테마지역을 만들어 특색 있게 운영되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남도음식문화축제가 남도음식에 대한 풍부함과 맛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못해, 타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전남도 지역에서 대표적인 음식을 경쟁 입찰하여 가장 맛있는 음식점을 선정하여, 정원박람회장 내에 10개 정도 유치하면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고 수익도 낼 수 있다고 본다. 용산역 내에 있는 음식점을 보면 예전 서울역 음식점과 천지차이일 정도로 맛과 위생적인 면이 달라져 있다.”

정연희 신통방통 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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