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반도에는 남북정상들 만남으로 남북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의 길을 열어가는 씨앗이 뿌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통일 트랙터 품앗이 순천운동본부 윤일권집행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수고가 많으십니다. 먼저 통일 트랙터 품앗이 운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통일 트랙터하면 시민들에게 생소하고 우리의 생활과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1998년 정주영회장이 1,001마리의 소떼를 몰고 북으로 갔었고 이후 남북 민간교류를 현실화시켰던 것처럼 전국에서 국민의 성금으로 모은 100대의 트랙터가 북의 농민들에게 전달되어 대북제재가 풀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형성하자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트랙터로 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올해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그 때 106명의 방북자 중에 농민대표단도 포함되었습니다. 농민대표단은 북측의 농민대표단과 만나서 상호 간의 통일을 향한 노력을 이야기했고 그때 트랙터 100대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각 지역에서는 통일트랙터 운동본부가 결성되어 순천처럼 국민의 성금으로 100대의 트랙터를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트랙터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주 큰 것 같습니다.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통일 트랙터 의미는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올해 우리나라 군사비는 47조 원입니다.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군사비의 50%가 축소된다고 합니다. 군사비 22조 원을 삭감하면 아동수당 6조 원, 고교 의무교육 2조 원, 대학 반값등록금 7조 원, 농민 수당 6.6조 원, 사회안전망 확충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통일은 서민 생활의 안정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 트랙터라고 했군요. 현재 순천의 상황 좀 알려주십시오.
순천은 지난 10.30일 통일 트랙터 품앗이 순천 운동본부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결성되었습니다. 순천시장, 순천시의회 의장, 순천교육지원청장은 명예대표, 9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었습니다. 현재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천시 공무원 노동조합, 순천농협, 순천광양축협, 순천시내 중, 고등학교 전체 학급, 약국, 농축협과 신협의 지점, 가게, 단체 회원들은 저금통 또는 집단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전면, 월등면, 별량면 등 각 마을별에서는 마을별 모금을 하고 있고 조례성당 사목회장이신 최백용 회장님은 최근 펴낸 ‘손편지의 추억’ 수필집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 50%를 기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민 모금 활동을 더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 2019년 1월 18일(금)에는 후원 1일 찻집을 열 계획입니다.

 

통일 트랙터 품앗이 순천 운동본부의 목표액은 얼마이며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
순천의 목표액은 1억 원입니다. 트랙터 2대분입니다. 통일을 향한 마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종교, 신분, 나이, 성별을 초월하여 순천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통일 트랙터 운동이 될 것입니다. 2019년 3월까지 모금은 계속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함께 말씀을 나눠 보니 통일 트랙터는 우리가 바라는 통일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통일 트랙터 100대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넘어가는 가슴 벅찬 순간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 순간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함께 해 주신 통일 트랙터 품앗이 순천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며 순천시 농민회장인 윤일권님 고맙습니다.

최미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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