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의 거리 한옥글방 앞에서 ‘2018좋은친구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나르기’ 단체사진

지난 11월 18일 일요일 ‘좋은친구들’ 회원과 자원봉사로 참여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가족단위 참가자 등 180여명이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했다.

  ▲ 금곡동 고지대 어르신들 가정으로 연탄이 한 장씩 배달되고 있는 모습

연탄을 배달하는 장소는 금곡동 일대의 고지대다. 이곳은 연탄 배달판매자들이 배달을 꺼려하는 지역이다. 좋은친구들은 이 고지대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10년 동안 연탄을 배달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9가구에 배달을 했는데 1가구 당, 400장씩, 36,000장을 배달하였다. 참가자들은 연탄구입비용으로 1만원씩을 기부하고 배달에 참여했다.

 

이날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광주지방경찰청 2기동대 박권익 순경(33세)은 “순천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좋은친구들과 인연을 맺고 연탄배달 봉사를 10년 동안 하고 있다. 매년 하다 보니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느꼈고 저 또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순천중앙초등학교 교무실에 근무하는 강수화(36세) 씨는 “사람들이 한 줄로 서서 연탄을 나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작은 정성과 관심들이 모여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정 모씨(42세)는“주위에서는 아이들 고생스럽고 힘들게 이런 봉사를 한다고 안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저와 제 딸들은 여기에 참여하면서 어디에서도 가져보지 못한 아주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해준 3인은 “앞으로도 연탄배달 봉사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봉사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해맑은 초등학생들과 강수화 씨

좋은친구들은 연탄 구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월 1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문화의거리 한옥글방에서 기금마련 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이날 다문화가족합창단, 조이풀앙상블, 흥타래, 박성훈 교수, 가수 김은정, 올라 6팀이 재능기부 공연을 진행했다.

 

좋은친구들 장태환 대표(56)는 “좋은친구들은 지역 청소년의 문화를 고민하면서 2010년에 만들어졌다. 현재 70여 명의 회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저소득청소년멘토링, 장애청소년멘토링, 청소년문화광장프로젝트, 독거노인반찬배달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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