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어르신과 가족, 참여자들의 가을 나들이 단체사진

지난 11월 6일 화요일 순천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어르신들과 가족, 뇌건강 교실과 헤아림 가족교실 참여자 등 65명이 곡성군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오전에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어르신들의 옛 기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증기기관차를 타면서 섬진강과 주변 단풍 구경을 하였다. 오후에는 섬진강 문화학교의 독도 사진 전시관 관람과 가을 햇살이 비치는 따뜻한 학교 운동장에서 페인팅 컵 만들기 체험학습을 하였다.

보호자로 참여한 서말다(70세) 씨는 “남편이 치매라 가족여행을 떠나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이번 나들이로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을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돼서 치매에 걸린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회가 자주 제공되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섬진강 문화학교 운동장에서 페인팅 컵 만들기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김미자 건강증진과장은 “이 행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야외 활동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지기능 향상과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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