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표현되거나 기록되지 않으면 찰나에 지나가 버린다. 모 기업의 광고 카피로 사용된  “기록은 생각을 지배한다.”는 말은 결국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순천만과 함께 한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기억을 들춰보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찾아내는 일은 사진에 유독 관심을 보이시는 순천시 대대동 남자경로당 노인회 ‘서충원(84)’ 어르신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마을의 노인 한분은 도서관 하나라고 했다. 

마을 어르신들의 추억을 모으고, 가슴에 숨겨져 있는 꿈을 찾아드리기 위한 ‘순천만 어르신 사진작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아나로그 필름 카메라 촬영기본교육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하나하나 일기장을 쓰듯 어르신들의 필름 속에 담겨올 순천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벌써부터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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