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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부는‘광장민주주의’바람, <광장토크>
임서영 편집위원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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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호] 승인 2018.09.20  19: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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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목) 저녁7시 조례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 광장신문이 주최한 제1회 <광장토크>가 있었다. 아침부터 강하게 내리던 비는 오후가 되자 잦아들긴 했지만, 여전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날 주제는 ‘순천시가 뜯어 고쳐야 할 10가지’로, 삼삼오오 모여든 참가자들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문제들을 종이에 적는 것으로 <광장토크>를 시작했다.
 

   
 

어린이책시민연대 심명선 활동가는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이고 광장은 민주주의를 위한 장이라고 배웠다.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 기쁘다. 이제 시끄러운 민주주의를 시작하자.”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인 <광장토크>는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이 진행했다. 장 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광장신문 기사에 싣는 것만으로 끝나면 안된다. 여기 모인 사람들의 뜻을 모아 시청에 질의하고 다음 <광장토크>때 결과를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이 날 참가자들이 지적한 문제는 ‘땜빵’식 하수도 관리, 생태수도에 맞지 않는 개발사업 중단, 계약행정의 투명성과 쓰레기 문제이다.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이고 광장은 민주주의를 위한 장이라고 배웠다.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 기쁘다. 이제 시끄러운 민주주의를 시작하자.”고 참가 소감을 밝히고 있는 어린이책시민연대 심명선 활동가


처음 시작한 행사였지만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서로 발언하겠다고 손을 들고, 발언 시간 3분을 넘겨 사회자의 제지를 받고, 비가 와도 자리를 뜨지 않고 우산을 쓴 채 광장민주주의를 실천했다.

행사를 주최한 광장신문 이정우 이사장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다. 장소를 실내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열린 광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생각에 잔디마당을 고집했다. 앞으로는 지면뿐만 아니라 광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2회 <광장토크>는 10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 조례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 1회에서 다 못한 ‘순천시가 뜯어 고쳐야 할 10가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하수·우수 지도가 있는가?

순천환경운동연합 김효승 상임의장은 순천시가 고쳐할 것으로 ‘땜빵’식 하수도 관리를 들었다. 김의장은 “순천만은 더 이상 꼬막이 자라지 않을 정도로 오염됐다. 순천시는 하수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순천시는 770억 하수 BTL사업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에게 충분히 공지했는지? 공사를 연차별로 구간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순천시 하수 관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모인 참가자들은 순천시에 하수 관리에 대한 질의를 하기로 결의했으며 순천환경운동연합이 담당하기로 했다.

생태수도에 맞지 않는 개발 사업 중단

   
 

역시 환경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태성 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생태수도에 걸맞지 않은 모든 개발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순천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있는 무분별한 야간 조명을 밤 12시 이후에는 끌 것과 봉화산 출렁다리는 완전 철회할 것을 제안했다. 송지영 순천KYC 사무국장도 순천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겨울을 보내는 대표적인 장소인데, 흑두루미 관찰하러 순천만에 가면 일대가 온통 펜션 단지로 새벽까지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주제 또한 순천환경운동연합이 시청에 질의하기로 했다.

줄줄 새는 세금, 축제 예산을 쓰레기 문제 해결 예산으로

순천시는 1년에 40여개 축제에 총 53억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53억 중 국비는 8억이고 시비는 45억에 달한다. 에너지를 팡팡쓰는 에너지의 날 행사, 무슨 음식을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모를 푸드아트페스티벌, 하루가 멀다고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많은 축제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축제냐고 참가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김옥서 순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축제에 드는 비용을 쓰레기 문제 해결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계약행정의 투명성

김옥서 의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중단 문제를 예로 들며 당시 계약을 체결한 공무원의 전문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공무원의 전문성 보다 계약행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합의하고, 이 문제는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이 질의를 하기로 했다. 김총장은 ‘서울시는 정책 결정할 때 시민들과 토론한 적이 있는지’가 지표에 포함된다며 순천시에도 이러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장채열 소장은 모든 용역은 행정의 과업지시서에 근거해 수행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과업지시서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쓰레기 문제

   
 

현재 순천시 최대 현안은 쓰레기 문제이다. 이에 <광장토크>에서는 쓰레기 문제는 별도로 분리해 김석 총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김석 총장은 자원순환센터 중단 문제, 수거운반체계의 혁신, 자원순환생태계 마련, 쓰레기 적폐, 공론화위원회 역할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직영과 대행업체 노동자간 차별에 대한 성토, 직영이 예산 절감이 된다는 것에 대한 참석자간 설전이 벌어지며 토론은 한층 더 열기를 더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빗방울이 굵어지며 쓰레기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달에 다루기로 하고 제1회 <광장토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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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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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좋은 기사내용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8-09-21 19: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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