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 광장토론회 정례화 제안

9월 7일 오전 10시에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이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순천시는 지난 8월 28일 ‘100인 토론회’를 거쳐 이 날 시민 60인 규모의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자원순환센터 가동 중단에 따른 후속 대안 마련과 신규 매립장 등 폐기물관련 정책을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

▲ 공론화 위원회 1차 회의

공론화위원장을 맡은 박상숙 (순천대 환경공학과)교수는 “대안을 고민하고 미래 지향적인  공론화의 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에서 자원순환센터의 실태를 보고하자, 지난 ‘100인 토론회’에서도 제기되었던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에 대한 행정 당국의 책임 있는 답변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허형팔 위원(환경운동연합 전 의장)은“자기 자본 비율이 열악한 민간업체를 선정한 이유와 부실한 운영에 대한 책임소재의 우선 규명이 위원회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지식 자원순환과장은 “6개의 출자회사의 420억 이상의 은행채무는 민간투자사업의 관행이다. 은행은 자원순환센터 운영사의 15년간의 관리운영권을 담보로 정상적인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밝히며 부실 업체 선정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한편 공론화 위원회는 9월 15일 기적의 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순천, 쓰레기 문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광장토론회를 개최했다. 150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석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섰다.

허석 시장은 최근 자원순환센터의 가동 중단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사과를 하며, 광장토론회를 정례화 시킬 것을 약속했다. 자원순환센터보다는 신규 매립장 준비와 소각장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자원순환센터는 기존의 업체에서 계약기간 대로 계속운영을 해야하고, 시의 직영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1차적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운영될 계획으로, 향후 남은 기간 활동 내용과 일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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