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토크, 누구나 말할 수 있다!

● 광장토크, 누구나 말할 수 있다! 
9월 주제: 순천이 지금 뜯어 고칠 10가지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광장토크'(가칭)가 다음 9월부터 매월 열릴 계획이다. 순천광장신문은 '만민공동회' 형식의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팀을 꾸렸다.
9월 에는 13일(목) 저녁 7시에 조례호수공원에서 ‘순천이 지금 뜯어 고칠 10가지’ 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바란다.
(문의: 721-0900)


● 작은 음악회의 전통을 만드는 조종철 조합원

 조곡동 철도관사마을 입구에 있는 마을카페 ‘기적소리’에서 지난 8월 17일 저녁 7시 반에 소박한 음악회가 열렸다. ‘여름과 가을 사이’라고 이름 짓고 폭염이 계속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말복 지나니 가을바람이 분다며 자신을 ‘가을 남자’라 소개한 이는 조합원 조종철 씨다. 그는 호남철도협동조합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매월 세 번째 금요일 저녁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벌써 5년째다.

 

다음에 열리는 음악회는 마을카페 ‘기적소리’에서 뛰쳐나와 보다 큰 야외무대를 차리고 다양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9월 21일(금)에 조곡동 주민센터 앞 동천변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데, 일 년에 한 번 하는 특별 이벤트라면서 기대해도 좋다고, 많이 오시라며 넉넉한 미소를 보였다.


● 빛으로 혼자 걷다

 

20180811
새벽길, 선암사 길은 선선했고
한 줄기 상큼한 바람이 새로 반가웠다
돌아나오는 선암사 길은 가볍지만
한 줄기 푸르른 햇살이 그리 애꿎다.


● '통일은 함께 하는 마음부터'라고 노래하는 박성훈 조합원
 

 

자칭 ‘미남 가수’ 박성훈 조합원은 바쁘다. 그가 바쁜 이유는 그의 탓이다. 그는 이러저러한 공연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기가 필요한 자리라고 판단하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그냥 간다. 지리적 거리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멀다고 느껴지는 경상북도 상주도 예외는 아니다. 단 몇 분의 공연을 위해 그는 작은 차를 몰고 긴 시간을 달려간다. 노래를 찾아 듣는 사람들 ‘그루터기’와 그룹 ‘등걸’을 챙길뿐더러, 대학에서 연구하랴 수업하랴 논문 쓰랴 시간에 쫓기지만, 진도 팽목항에도 여러 번 다녀왔다.

마을카페 기적소리에서 8월 17일에 열린, ‘여름과 가을 사이’ 공연에 초청받아 노래했다. ‘느티나무를 위하여’라는 자작곡을 부른 후, 그는 박근혜까지 ‘통일 대박’이라며 떠드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통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모두가 통일을 얘기하는 이때, “통일이란 권력을 가진 이들이나 자본을 가진 이들에게 북한을 넘겨주는 게 아닐까?” 의구심을 품는단다.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서로를 나누는 마음을 걷어내는 게 통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나지막이 외쳤다. ‘우리’의 범주에서 제외되는 사람들,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새터민, 결혼이민자, 난민 등을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 부른 노래는 거제 장목초등학교에 다니는 정현희 초등학생이 쓴 어린이 시에 그가 곡을 붙인 ‘꿈에서’라는 곡이다.

 꿈에서
 외할머니를 만났다
 좋았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외할머니는
 베트남 사람이시다
 우리 엄마도


● Non Plastic Team 준비
남해의 수산물 97%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순천에서도 플라스틱 제로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순천광장신문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운동을 벌일 계획으로, 준비모임을 8월 3일, 20일 두 차례 열었다.

남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97%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플라스틱 중 가장 쉽게 버려지는 비닐봉지 하나가 175만 개의 미세입자로 쪼개져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누군가 “비닐봉지는 몇 초 만에 만들어지고 몇십 분 사용되지만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수백년이 걸린다”며 “비닐봉지는 소비사회와 오염된 지구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다음 9월 3일에 열릴 모임에서는 2주 동안 사용한 1회용 비닐을 모아 비닐사용 현황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문의: 7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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