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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청년들이여, 청년센터를 점령하라
임경환 편집위원  |  samter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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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호] 승인 2018.08.23  17: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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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노력 끝에 나온 청년정책들
연일 순천시 청년정책에 대한 보도자료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일이 단시일 내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 정책이 만들어진 데에는 2016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희망순천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렸고, 주제는 청년정책이었다. 아이디어페스티벌 주최 측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는 정책들을 만든다는 계획 아래 수많은 청년들을 만났다. 몇몇 청년들은 공무원들과 밤샘 작업도 하였는데, 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순천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안’이다. 그 계획들이 하나둘씩 실현되고 있다.
 
청년들의 공간이 만들어지다
여러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정책 하나가 청년센터의 설립이다. 청년센터는 ‘희망순천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가장 많은 청년들이 원한 것으로 이 공간 또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청년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16년 9월 ‘청년기본조례’를 신설했고, 이 조례에 의해 ‘순천청년정책협의체’가 발족했다. 청년정책협의체 1기 주요 구성원들이 공간TF팀으로 15개월 간 행정과 협업하며 공간들을 구성했다. ‘어떤 공간이 있어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한 끝에 청년센터 내부에는 문화공연장, 세미나실, 공유부엌, 쪽잠쉼터, 스탠딩작업공간, 상담실, 청년단체 사무실, 예비창업자 공간들이 마련되었다.
 

   
▲ 청년센터 문화공연장

청년특성에 맞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그런 과정을 거쳐 청년센터는 2018년 6월 5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후 두 달이 지났다. 이 공간에서 청년들은 문화공연장과 세미나실을 대관해 회의, 스터디, 모임 같은 공동체 활동의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혼자 혹은 삼삼오오 모여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공유부엌에서 음식을 먹고 개인 작업공간에서 간단한 작업을 하다가 쪽잠쉼터에서 쉬어 간다. 현재까지 2,500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센터가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센터라는 공간에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실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개방하고 있는 이용시간도 청년의 특성에 맞게 좀더 유동성 있게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청년정책이 잘 실현되려면
앞으로 순천청년정책이 더욱 잘 실행될 수 있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청년정책은 기존에는 없었던 업무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 만들어가야 하는 측면이 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초반부터 이 업무를 맡아서 충실히 수행했던 담당 공무원들은 다른 부서로 가 있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청년센터에 이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현재 청년센터에는 청년담당 공무원(계장)이 사무국장을 대신하고 있는데, 이 공무원은 청년정책을 처음 맡고 있다.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는 또 하나의 축은 청년정책협의체라는 조직이다. 청년들의 문제를 청년들이 직접 해결해 나간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조직인데, 이 조직이 요즘 활동이 뜸하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특정 정치 세력이 청년정책협의체 2기에 대거 투입되었는데, 선거 이후 청년정책협의체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회의 인원을 구성하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앞으로 청년정책협의체 3기를 모집할 때에는 좀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위원들을 뽑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년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행정은 참여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순천청년들이여! 생활문화센터 영동일번지 2층을 점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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