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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멋을 알고, 자기 멋대로 살고 싶은 두 청년숲틈시장을 준비 중인 성게와 곰살
임경환 편집위원  |  samter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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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호] 승인 2018.08.23  1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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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혜(이하 성게), 곰살은 현재 향림골에서 산다. 처음에는 성게가 마을사업을 같이 해 보자는 마을 사람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곳에 살기 시작했고, 곰살은 퍼머컬쳐 강사로 일주일에 이틀 정도 이곳에 오다가 발이 묶여 버렸다.

성게와 곰살은 그곳에서 마을PD로 산다. 마을 전체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역할을 하며 산다. 마을에서 월급을 받지 않지만 프로젝트 강사비를 받으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적게 벌며 적게 쓰는 삶을 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성게와 곰살은 마을에서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콩크루, 퍼머컬쳐 학교, 어린이퍼머컬쳐 캠프, 화덕 만들기, 지오돔 만들기, 밧줄놀이강사 양성 과정 등등. 최근에는 이 두 사람이 마을에서 장터를 열 계획이다. 이름은 숲틈 시장이다. 왜 이름을 숲틈으로 지었을까?

“울창한 숲에 햇볕을 넣어 생물종 다양성을 늘려주는 숲틈(Forest Gap)처럼, 다양한 크고 작은 사람들이, 관계가, 생명력이 어울려 사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장터 이름을 숲틈으로 지었단다.
 

   
▲ 성게(왼쪽)와 곰살

성게와 곰살은 특히 이 마켓이 시골에 내려온 청년들에게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곰살은 “비축된 자본이 없는 청년들이 시골에 내려와서 고용된 형태로 살아가는 삶을 살다보면 자신이 꿈꾼 삶과 점점 멀어져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청년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면서 “이런 장은 청년들에게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청년들이 시골에 내려오는 것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해서 이 숲틈 시장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두 사람은 숲틈시장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분주하다. 현재 24팀이 이곳에서 물건을 팔 예정이다. 이곳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기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왜 이 물건을 파는 지에 대한 자기 이야기로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성게와 곰살은 이것을 도와주려고 한다. 이 일을 통해 본인들에게 직접 주어지는 수익은 없지만 이 두 사람은 바쁘다.

이 두 사람은 곧 프로젝트 ‘제멋’이라는 단체를 만들 예정이다. 단체 이름에 이들이 살고 싶은, 단체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이 표현되어 있다.
 
“저희는 청년들이 자기 멋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멋을 아는. 스스로의 재능이나 자기 색깔을 알고 있지 못하는 친구들도 너무 많고, 알고 있지만 펼치지 못하는 친구들도 너무 많고. 모든 사람들이 제 멋을 찾으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성게와 곰살은 곧 주거지를 옮길 계획이다. 현재 ‘큰집’을 구하고 있다. 자신들과 뜻이 맞는 청년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꿈꾼다.

그들의 꿈은 ‘제멋’에 기대어 자유롭게 출렁댄다.

※ 숲틈 시장은 8.25(토) 오후 4시부터 향림사 앞 작은 숲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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