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천시의회 최초 입성한 정의당당 김미애 의원을 만나서
 

 

투표권을 가진 순천 시민의 11.7%는 정의당에 표를 던졌다. 그 결과 정의당 비례후보 1번이었던 김미애(37, 정의당 순천시위원회 위원장) 씨가 순천시의회에 입성하게 되었다. 현재 김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에 소속되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10%가 넘는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시민들은 놀라는 눈치다. 2018년 2월 23일에 정의당 순천시위원회가 창립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의당에 대한 기대감과 앞으로 펼쳐질 정치구도가 민주 vs 정의에서 보수 vs 진보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었다.

 처음으로 의정 생활을 시작한 김 의원에게 제 8대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은 낯설었다. 소수 정당 소속 의원인 김 의원은 이 광경을 보며 “한 정당이 다수를 이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을 직접 보았고, 각자 다른 개인의 의견과는 상관없는 거대 다수당의 배려없는 정치의 시작을 보여준 것 같다”고 하였다.

그는 시의원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고 재산이 600만원 밖에 없는 평범한 시민이기도 하다. 김 씨는 “평범한 시민으로 엄마, 딸, 친구, 아내, 이웃의 입장에서 순천을 바라보고 골목까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애쓰고자 한다.”고 하였다.

기자에게 인터뷰 답변서를 보낸 것이 새벽 4시. 김 의원은 그때까지 의정활동 보고서를 준비느라 밤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육아와 의정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버겁긴 하지만, “일하는 당당한 엄마가 행복한 순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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