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휴정(四休亭)

사휴정은 순천시 승주읍 서평리 서정마을에 있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전사한 장윤(張潤, 1552-1593)장군의 네 아들이 지었다. 사휴정의 ‘사’자는 네 형제를 일컫고, ‘휴’자는 ‘쉬다’・‘그치다’라는 뜻과 ‘아름답다’・‘넓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휴정은 네 형제가 머물러 쉬며 서로 아름답고 넓은 마음을 가져 우애를 돈독히 하자는 의미가 담긴 정자다.
 

장윤 장군의 무예 연마처에 지어진 사휴정은 불타 소실되고 터만 전해졌는데, 후손이 다시 세웠다. 2003년 순천시 지원으로 중수한 것이 지금의 모습인데, 좀 먹은 기둥과 먼지 가득한 마루를 마주하니 안타깝다. 시민의 세금을 투여한 사휴정은 제대로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