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질문]

【 패널질문 】

- 장윤호) 고석규 후보께서는 대학정책위주로 했는데 초중고를 담당하는 교육감으로 합당한가 하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과 방안들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 고) 교육감은 유치원에서부터 초·중등을 담당합니다. 한 분은 초등 출신이시고 한분은 중등 출신이십니다. 그렇다면 유치원에 대해서 현장경험 있으십니까? 아니면 거꾸로 초등학교 현장경험, 고등학교 현장경험 있으십니까? 꼭 그 자리에 가야만 현장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 제 아이들이 전남에서 학교 다녔고 학교의 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장도 했습니다.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부모의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교수도 선생님입니다. 또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전남에서 유·초·중·고를 나왔습니다. 그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엄청난 수업을 하고 있거든요 이미 문재인 정부 교육팀장을 맡았습니다. 따라서 현장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겠지만, 교육전문가로서 충분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장윤호) 장석웅 후보께서 얼마 전 수학능력시험을 없애겠다고 기자회견하셨지요. 수능을 없애는 것이 전남교육에 어떤 효과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 장) 현재 등급제로 돼있는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자는 것입니다. 수능은 과다한 사교육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능을 환영하는 곳은 강남의 부유한 학부모들입니다. 사교육비를 들이면 들일수록 효과가 나거든요. 수능중심 전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자격고사화 해야 하고 이후로는 폐지되는 게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장윤호) 전남에 유리할까요?

▶ 장)  전남은 현재 수시가 90%를 넘고 있어요 그래서 수시전형으로 가야 하고 수시전형에서도 비교과영역, 학교생활기록부전형에서 동아리나 교내 경시 등은 사교육비 유발효과가 있거든요, 최대한 축소해야 하고, 전남에 관해서는, 수능 비중이 축소되고 학종으로 가더라도 비교과영역은 최대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장윤호) 교육부통계를 보면 전남교육이 낙후되어 있고 꼴찌만 달리고 있습니다. 오인성 후보께서 현장에서 직접보신 전남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전남교육의 가능성을 보셨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오) 전남교육이 꼴찌를 했다는 것이 어느 영역을 말씀하시는지요? 다만 전남교육이 학부모나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전남형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 환경을 이용해 교육해야 합니다. 함초가 있는 지역에선 함초가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전남형 교육을 통해 학력수준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와 함께 청렴해야 합니다. 청렴도가 낮습니다. 그것은 곧 교육에 써야 할 것이 다른 곳으로 갔다는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도민들의 의사가 교육정책에 반영돼야 합니다. 학생들의 능력을 기르는 것과 청렴한 교육청을 만드는 것, 도민과 함께하는 교육을 한다면 지금 얘기한 부분이 해소가 되리라고 봅니다.


【청중질문】

▶ 장윤호) 접수된 22장 중 네거티브성 글은 걸러내고 공통질문 세 가지를 하겠습니다.
1. 순천에 송산, 별량 등 무지개학교가 있는데 그와 연계된 혁신 고등학교가 없다. 좋은 방안 대책은 무엇인가?
2.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무엇이라고 부르시나요? 어떻게 지원을 하시려는지요?
3. 타교육지역청에 비해서 전남의 지역청 장학사가 너무 적습니다. 업무처리가 끝이 나지 않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 장) 입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혁신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학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그러죠. 우리 학교는, 교육청은 학교 안으로만 제도권 안으로만 사고하는 것 같아요. 관심이 중요하고, 교육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 학교 밖 아이들을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구요 마지막으로 장학사숫자는 그렇습니다. 

교육청에 할 일이 많으면 해결방안은 간단합니다. 교육청의 일을 줄이면 됩니다. 교육청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교사들은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횐경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책사업, 공모사업을 대폭 줄이거나 폐지하면 장학사를 줄여도 됩니다.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고) 앞에서 장후보님 답을 다해 주셔서 저는 반복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부모님들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결국 수준별 적성별 맞춤교육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모든 아이들이 서울대를 가려는 것도 아니고 갈 수도 없는데 교육방침은 그런 방식으로 간다는 것이지요 결국 수준별 적성별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는 있어야 하는 것이구요. 

다음에 학교 밖 청소년문제에 대해서도 지난번 교육공약을 만들 때도 관련 청을 만들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장학사 숫자 관련해서는 결국 학교의 자율을 확산시키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학교 기본 운영비가 33.4%인 것을 45%까지 올리게 되면 자연히 교육청의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 오) 혁신고등학교는 선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면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선택기회, 선택주권을 주면서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은 현재는 제도권 밖이기 때문에 소홀한 부분이 있습니다. 

관련 청에서 업무로 취급해야 합니다. 경찰서, 유관기관 등이 연결해 돌보아야 합니다. 장학사부족 문제는 중앙 집중의 문제로, 분권화하고 자율화해야 합니다. 학교가 자율권을 가지면 중앙집중에서 오는, 많은 공모사업을 비롯한 공문들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선진국형 교육입니다.


【개별청중질문】

지난 5월24일 교육감 후보자 3인의 토론회가  순천대학교 컨벤션홀 소극장에서 열렸다. 오후 3시부터 열린 토론회는 선거관계자와 시민들로 가득찬 가운데 90여분가 진행되었다.


- 장윤호) 오 후보님 전남교육은 왜 전국에서 하위를 달리는지 혹시 교육장시절에 생각해보셨는지요?

 

▶ 오) 아까와 비슷한 질문인데요, 학력부분이 낮은 것, 청렴도가 낮은 것을 문제로 볼 수 있으나 우리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의 열정은 전국에서 최고라고 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 휴일에 이루어지는 교과 연구모임에 천 여 명의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참여를 합니다. 그러한 것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이 학력수준이 낮다,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우리지역에 맞는 교육을 했을 때 우리지역의 학교들이 자율권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을 했을 때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개별화교육이 필요합니다. 개별화교육은 고교학점제 등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청렴도 문제는 교육행정이 투명해졌을 때 가능합니다. 교육예산낭비신고센터를 만든다거나 교육행정절차를 모두 공개해서 모두가 절차에 맞게 하면 청렴도가 좋아지리라 봅니다. 전남교육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지금 말씀 드린 대로 복합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치유를 해나가야 하고, 그 치유를 누가하냐가 문제입니다.

- 장윤호) 고 후보님 공약에서 직업고에 대한 교육정책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시고요. 자녀들을 왜 타도로 진학을 시켰는지요? 문재인 대통령 자꾸 얘기하시는데요. 전 정권에서도 활동하시지 않으셨나요?

 

▶ 고) 전 정권에서 제가 한 일은 목포대학교 총장을 한 것입니다. 우리 구성원들이 저를 직선으로 선출했고 저는 목포대학교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했구요. 그것 이외에 지난 정부에서 한 거 없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전남에서 키웠습니다. 아이는 시험을 봐서 서울에 있는 특목고에 갔습니다. 아이가 시험에 합격해 가는데 그것을 가지 말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여러분 같으면 나 교육감될 테니까 너 가지 말라고 하겠습니까? 당연히 보내야지요. 황제과외를 시켜서 보냈다면 비난받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목포에서 황제교육이 어디 있습니까? 아이가 열심히 공부했고 부모가 열심히 뒷바라지해서 들어간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지금 와서 문제를 삼는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도 동의하지 않으실 겁니다. 직업계의 경우에도 특성화교육과 관련한 공약을 내고 있습니다. 현장학습중심의 현장교육이 돼야 합니다. 창의적 교육, 안전한 교육이 되도록 공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 장윤호) 4조 원의 전남교육예산을 쓸 때 전교조와 상충된다면 전교조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평화통일 다가왔는데 평화통일에 대한 교육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장) 4조 원은 행정경험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아시는 바와 같이 전교조 조합원 10만 시대 때 전교조 사무총장을 했습니다. 전교조 전국 위원장, 전남지부장을 했습니다. 

전교조위원장이라고 하는 자리는 제주에서부터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에 대한 사항을 전국 만 여 개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안을 가지고 교육부, 복지부, 국회 또는 청와대를 상대로 제안하고 교섭하고 협상하는 자리입니다. 다양한 이견을 수렴하고 그러면서 필요하면 중재하고 필요하면 합의해서 실천에 옮기는 중대한 자리이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만, 지방 국립대학교행정경험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막중한 역할과 책무를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저는 도민이 뽑아주시는 교육감이지 전교조가 뽑아주는 교육감이 아닙니다. 당연히 도민의 뜻에 따라서 할 것이고요, 교육적 요구에 있어서 전교조 요구와 도민들의 요구가 결코 충돌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의 편에 서서 오직 아이들만 보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평화통일에 대해서 제가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운동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나름대로 투쟁해왔습니다. 문대통령 새 시대가 되어서 저도 열심히 싸운 보람을 느낍니다. 인권교육, 평화통일교육 이것을 조금 더 확대하고 정규교육 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있고, 이제 독서토론열차가 개성을 거쳐 신의주로 갈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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