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토론]

【주도권 토론】

■ 공통주제
1.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교육, 창의성교육, 전남 교육발전을 위한 체계에 대한 고민이 무엇인지요?
2. 교육행정의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민추천 교육장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가 어떤지에 대한 상호 질문과 답변 바랍니다.


 장) 오에게 : 4차산업사회단계에 진입했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혁신적이다 못해 파괴적이라고 할 정도의 엄청난 변화입니다. 단순사무직과 노무직은 줄어들고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군이 주도권을 발휘할 시대라고 하고 이에 따라 빈부의 차이가 심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창의력을 가진 인재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겠습니까?
 

▲ 오인성 후보

▶ 오)  정답 찾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융합교육입니다. 많이 널려있는 지식들을 문제나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내는 것이 그 학생의 창의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학습훈련을 하려면 주변을 중심으로 해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전남융합교육센터입니다. 그래서 이 컵이 있을 때 컵이 어떻게 하면 잘 팔리는 컵을 만들것인가? 그 학생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조사할 것입니다. 디자인,  판매제작 단가, 판매망 등을 해결하기 위해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창의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융합교육을 할 수 있는 문제를 주고 학생들이 몰입해서 흥미를 갖고 주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활용하면 창의력이 길러지리라 봅니다. 지금은 짬뽕 한 그릇, 짜장면 한 그릇도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서는 팔리지 않습니다. 나만의 방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장) 고에게 :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험학습이라든지 특히 중요한 수업의 혁신과 평가의 혁신을 통해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끌어내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과 평가 혁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 고석규 후보

▶ 고) 4차산업시대 창의융합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계속 강조되어왔고 창의성 부분은 20년 그 이전부터 얘기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창의를 얘기하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진짜 창의교육이 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지요. 

전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식 수업, 당연히 창의교육을 위해서 할 수 있지요 거기에 덧붙여서 필요한 것이 평가입니다. 과정중심의 평가가 교사들에 의해 창의적으로 나오고 그것이 대학입시에 신뢰있는 점수로 반영이 될 때 진짜 창의교육이 자리 잡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는 대학입시가 블랙홀입니다. 수능위주냐, 수시, 정시냐로 많은 논란이 있으나 결국은 진짜 창의교육을 할 수 있는 평가부분에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교사들도 가르치다보면 시험위주로 가르치게 되는 것이죠. 저는 평가가 바뀌어야 창의교육이 산다고 말씀드립니다.

 장)  수업과 평가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잘 안됩니다. 수업과평가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고석규 후보

▶ 고) 결국에 모든 문제는 대학 입시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공론화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지요, 워낙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수시가 유리한 전남학교 같은 곳도 있지만 정시가 유리한 특목고 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일률적으로 조율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쨌든 그런 방식이 있는 한 결국은 좋은 성적이라는 것이 학생들을 매는 굴레가 되겠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교사가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수업방식을 택하게 되는 것인데 대학입시에 보다 자율성을 주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대학입시제도를 갖추게 하는 것을 통해서 교사가 창의적으로 가르치고 가르치는 것들이 창의적으로 평가받아서 대학입시에 창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신뢰받을 수 있는 성과로 적용될 수 있는 그것이 창의교육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오) 고에게 : 현재 도교육청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혁신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창의성이 포함되는 사업으로 엠 플러스 사업을 들 수 있는데요, 고 후보께서는 엠 플러스 사업의 효과와 방식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 고석규 후보

▶ 고)  창의교육을 위해 미래핵심역량을 기른다 해서 steam을 강조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교육 등을 통해서 미래핵심역량을 키웁니다. 정부차원에서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 코딩교육을 해야 한다고 국가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고 코딩교육을 위한 교사양성에 대해서 관심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 핵심역량이란 것이 과학, 예술, 수학 등 기본적인 역량을 융합적으로 갖춤으로써 미래의 창의융합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정부에서도 교육청에서도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 오) 엠플러스 사업은 중학교 교육력 제고사업입니다. 거기에 대한 답을 듣고 싶었는데 재 질문 안하겠습니다.

▶ 오) 장에게 : 무지개학교 사업이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도 있지만 학력저하 우려가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혁신학교에 관심이 많은데 무지개학교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장석웅 후보

▶ 장) 무지개학교가 확대됐습니다. 100 개 교가 넘었고요, 무지개교육지구가 22개 시군 전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무지개학교가 실험적 과정에서 일반화 과정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지개학교 즉 혁신학교의 철학과 접근 방식과 방법론이 심화되고 다양화 되어야 함에도 그것을 담당하는 교사의 역량이나 교장 지도력에 크게 의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당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이 학교를 떠나게 되면 옛날로 돌아가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질적 제고가 굉장히 중요하고 학교장연수, 교사재교육이 대단히 중요하고 이를 위해 전남교육연수원에 연수시스템이 혁신되어야 합니다. 

학력문제는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학력이라는 것이 오늘날의 평가관에 의한 학력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혁신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능력이 배양되고 그를 통해 미래의 인재로서 핵심역량을 키워간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평가관으로는 부족하게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 오) 그것에 맞는 평가관이나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신지요?
 

▲ 장석웅 후보

▶ 장) 아시다시피 평가에 대한 권한이 교사들에게 없습니다. 시험문제 하나도 교육청에서 와서 시험문제, 파일을 제출하라 합니다. 물론 과정평가나 다양한 수행평가를 통해 아이의 성장 발달을 측정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고요, 국가수준에서 요구한 수준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교사가 거기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혁신학교 다니는 아이들 보면 다들 행복하고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능력이 키워진다고 봅니다. 계량할 수 없는 창의력이 혁신학교에서 키워지고 있다고 보고 효과는 점차 나타나리라 낙관하고 있습니다.


  오   “지식을 조합하는 창의력, 충분한 시간적 여유 줘야?”
     “혁신학교 효과 점차 나타날 것, 수업과 함께 평가도 혁신해야”
     “프로젝트로 창의성 신장할 수 없어. 지식이 바탕돼야”


▶ 고) 장에게 : 교실수업을 통한 창의성 신장방안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장 후보께서는 4차산업혁명에 창의성 수업이 절실하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는 통일희망열차, 기아난민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통해서 창의성을 길러주겠다고 했는데 진정한 창의성교육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프로젝트로 창의성을 신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창의성 신장방안을 교실수업에서 적용할 수(시간초과)
 

▲ 장석웅 후보

▶ 장) 동의합니다. 이벤트성 사업으로 창의성 키워지지 않습니다. 교실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리는 수업과 평가의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고 후보께서는 대답을 안 하셨거든요, 교사들은 수많은 공문, 공모사업 등에 얽매여 있습니다. 교사들이 오직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실혁신의 기본요소라고 생각하고요, 교사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고 모범사례들을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실의 혁명, 그로인한 아이들의 변화를 위한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합니다.

▶ 고)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한데 교육학자 켄 로빈스는 타고난 아이의 창의력을 학교가 죽인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교실수업을 통해서 혁명을 이룬다고 하는데 그렇게 여의치 않다고 봅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 말씀해주십시오.
 

▲ 장석웅 후보

▶ 장) 교육혁명이 아니라 교실혁명입니다. 교실에서 교사들은 아이들을 만납니다. 아이들의 직접 인성과 사회성이 키워지는 곳입니다. 저는 교실에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미래가 있고 국가에도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아이들을 어제처럼 가르치면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다’는 말은 교육철학자 듀이가 한 말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향해서 나가는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창의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력이라는 것은 오랜 기간 학생중심, 활동중심, 체험중심 등의 학습이 누적되고, 확대될 때 창의력이 확대된다고 봅니다.

▶ 고) 오에게 : 창의성 신장방안인데요 오 후보께서 4월24일 언론 인터뷰에서 창의성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창의성은 널려있는 지식들을 내가 어떻게 조합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느냐에 있다고 표현하셨는데, 창의성이 쉽다고 했는데 왜 현장에서는 어려워하죠?
 

▲ 오인성 후보

▶ 오) 창의성의 개념을 이야기한 것과 그것을 현장에서 어렵게 느낀다는 것은 별개의 것이라고 봐요.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의성인 것은 맞습니다.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지도하는 교사가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문성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창의성교육을 하려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주변의 교육환경이 창의성을 키울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인다면 그 안에서 창의성을 기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주어진 교육과정만 가지고 운영한다면 거기서 창의성 길러지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수업의 전문기술과 주변 교육환경 이러한 것들이 먼저 갖춰져야 창의성을 기를 수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창의성이 학생들에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창의성은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길러져야 한다고 봅니다.

▶ 고) 단지 상상력이 풍부한 것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고 폭넓은 지식이 바탕이 돼야 거기에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난장이처럼 창의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런 폭넓은 지식부분과 창의성이 어떻게 만나는지 말씀해주십시오.
 

▲ 오인성 후보

▶ 오) 제가 ㄱ이라고 썼는데 ㄴ이라고 읽으시는 것 같아요, 교사들이 창의성을 교육하기 위한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했지 교사들이 창의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 다음에 많은 지식들을 문제를 해결할 때 조합하는 것이 창의성이예요. 그런데 지금 질문하신 것은 답하기 난감한 질문을 하시는데, 다만 제가 생각하는 창의성은 우리 학생들이 주어진 주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지구상에 널려있는 지식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하고, 그런 통합적인 기회를 학교에서 주면 창의성이 길러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이라도 주어진 시간표내에서만 움직이지 말고 주제를 주고 체험을 하든, 자기가 도서관에서 찾든, 아니면 학부모나 친구들과 의논을 하든, 자기만의 답을 찾는 기회를 주자는 겁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창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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