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5월24일 본지 주최로 전남 후보자 3인의 토론회가 순천대학교 컨벤션홀 소극장에서 열렸다. 오인성·고석규·장석웅(추첨에 의한 무대배치순서) 3인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열린 토론회는 선거관계자와 시민들로 소극장이 가득찬 가운데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질문인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정토론, 자유토론 등을 거치며 자신들의 교육관과 정책을 선보였다.

작은 학교로 대표되는 전남지역 학생 수 감소현상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고석규 후보는 “해결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폐교가 있어 좋았다.’는 말이 나오게 할 정도로 폐교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체험세터’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장석웅 후보는 “폐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 열 두 개 거점고등학교 육성과정에서 열 다섯 개 학교가 폐교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캐나다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인성 후보는 “최근에는 학교를 매각 중인데, 매각 시에 주민과 함께 하는 ‘폐교 재활용 조례’가 필요하다.”며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실용음악 등 특성 살린 학교로 재한적 공동학구제를 활성화해야 하고, 귀농·귀어자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과정에서 세 후보는 예산수립과 관련한 ‘시스템-인맥 논쟁’과 ‘민주·진보 교육감 정체성 논쟁’ 등을 벌이며 토론회의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토론회 마지막 순서에는 객석에서 제출한 즉석 질문에 대해 후보들이 대답하는 ‘즉문즉답 시간’도 가졌다.

자세한 토론 내용은 5월30일 발행되는 본지에 실릴 예정이다.

신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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