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학생 “교통불편”, 인근상인은 “주정차 허용해야”

향동에 거주하는 장 모(69세) 씨는 순천의료원 맞은편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호소했다. 

순천의료원이 위치한 도로변은 노란선으로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그러나 맞은편 상가들이 위치한  도로변에는 매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이 주차된 차량에 대하여 장 씨는 “굳이 이 곳에 차량이 주차할 이유는 없다.” 이 골목은 매일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진입로이다. 특히 학생들 등교 시간과 비오는 날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엄청 밀린다. 
 

▲ 순천 매산중․고 등하교 길(의료원이 위치한 도로변)인 도로에 주차된 차량 옆을 지나가야 하는 양방향 차들
▲ 맞은편은 주.정차금지 표시가 되어있다.

김 모(76세) 씨는 “구도심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의료원로타리에서 문화의 거리 들어가는 입구와 학생들이 매일 왕래하는 이 골목의 주차장 문제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순천경찰서 도로교통 관계자는 “매중·매고·매화여고· 중앙교회가 위치한 이 골목은 학생들 등하교시간에는 엄청 차량이 밀리는 구간”이라고 했다. “차는 점점 늘어나는데… 이런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부분은 아니다”며 웃장의 사례를 말했다. “시에서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려고 웃장 인근의 한 쪽 차선은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주차된 차량이 위치한 골목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 모(61세) 씨는 “웃장에 장을 보러 오는 차량과 의료원에 급한 업무가 있는 차량 그리고 시내에 일이 있어서 오는 사람이 이 곳에 주차를 한다. 이 곳을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곳에서 장사를 하는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뒷 블록은 양쪽 다 노란선이기 때문에 이 곳에 차량을 주차하도록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씨도 학생들 아침 등교 시간과 비 오는 날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도로가 번잡함은 인정했다.
 

▲ 의료원이 위치한 도로변을 한 블럭 지나서 노란 선에 주차된 차량


매주 일요일 11시 예배시간에 중앙교회 주차봉사자는 “주차된 차량이 있는 곳에 노란선으로 표기하여 주차를 못하게 한다면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했다.

매산중학교 1학년인 이 모(13세) 양과 김 모(13세) 양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중앙교회에 다니면서 이 골목을 걸어 다녔다. 학생들은 “등교 시간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도로가 복잡했다”고 말하면서 “미관상으로도 양쪽 차선에 차량이 없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같은 학교 2학년 박 모(14세) 양은 “아침 일찍 등교하기 때문에 어수선한 도로 상황은 보지 못했지만, 주일날 교회에 갈 때는 도로가 복잡해보였다”고 했다.

임이경(26세) 씨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중앙동 일대가 문제다. 구도심에 유료화 된 주차장을 무료화하여 주차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신대지구는 사람 수에 비해서 주차 공간이 많은 것 같다. 텅텅 비어 있는 주차장도 보았다. 중앙동은 주차 공간도 없는데 계속 도로 공사를 해서 도로가 더 복잡한듯하다”고 했다.
 

▲ 임이경 씨는 구도심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많이 확보되길 바라고 있다.


향동 주민들과 학생들 그리고 이 골목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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