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 13년의 준비된 현장교육전문가, 촛불교육감
학교를 지역사회의 문화생활 플랫폼으로, 기초학력책임제도 실시할 것 


1. 후보께서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많은 후보들 가운데 후보자께서 도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장석웅 예비후보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남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전남교육의 혁신을 바라는 도민들과 38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를 만들었고 영광스럽게도 3명의 후보 가운데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촛불 정신과 전남도민의 여망을 받들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행복한 전남교육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섰다.

작은 규모지만 강한 교육, 전남 지역 특성에 맞는 학교들이 넘쳐나는 전남교육,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교육감,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교육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 37년간 학교 현장에서 평교사로 살았고, 교육시민단체 대표 등을 맡으며 참교육 실현을 위해서 살았다. 교육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고 강점이 준비된 현장 전문가라는 점이다. 전남 교육에 대한 안목과 식견, 비전과 대안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2. 전남교육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남의 어느 학교도 부족함 없이 교육할 수 있다는 신뢰를 학부모에게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학부모들이 전남의 교육력을 믿고, 찾아오고,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07년 약 30만 명이던 학생이 2017년에 20만 6천명으로 10년 새 약 10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농산어촌과 원도심의 공동화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지역별 교육기회의 불균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전남의 미래와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학교와 교실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 왔다. 교육청 중심의 보여주기식 행정, 성과와 실적 중심의 교육행정 때문이었다.
 

3. 2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전남의 특성을 살려 농산어촌엔 미래형 지역공동체 학교를 만들겠다. 캐나다처럼 학교가 지역사회의 문화생활 플랫폼(도서관, 체육관, 시청각, 보건 시설 등 제공)으로 만들어 보겠다. 낮에는 학교지만 밤과 주말에는 지역공동체 시설로 이용된다. 타시도가 전남교육을 따라 배울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학부모, 학생들이 전남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별 교육기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 협동학교군을 확대하고, 에듀버스를 확대하겠다. 교육협동조합도 만들고 교육 복지도 강화하겠다. 농산어촌 학교부터 무상급식, 무상교복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100원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학력책임제로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비율을 최대한 낮추겠다. 학력을 좌우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기초학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학습클리닉 센터 전면 개편 등을 통해서 1:1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할 것이다. 

전남의 교육문제는 교육청만이 해결할 수 없다. 지역민, 지차체와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청의 문턱을 낮추고 학부모와 주민들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을 대폭 개선하겠다. 전남교육협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의 형편과 필요에 따라 학교 교육을 실현하겠다.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는 ‘경청올레’를 지속할 것이다. 
 

4. 2 외에 전남도민에게 하는 교육에 관한 약속(정책)을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전남의 미래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바로 교실의 변화에 있다. 교실이 변해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 생존이 보장된다. 교실은 지성, 인성, 사회성을 키우는 곳이다. 그런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교사가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에 온 힘을 쏟겠다. 교사들이 창의성과 열성을 가지고 가르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지원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평화통일 체험 등 다양한 ‘미래도전프로젝트’를 운영할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 일정도 내용도 기획하고, 여러 차례 도전과 때로는 실패도 하면서 진정한 배움과 창의성, 집단지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만약 당선되면 취임하자마자 학교 안전점검부터 시작할 것이다. 유전자조작식품(GMO)없는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학교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통해서 안전한 전남학교로 변모시킬 생각이다.
 

5. 순천시의 교육현안과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전남 교육현안과 순천시 교육 현안은 다르지 않다. 전남처럼 다양한 특성과 규모를 지닌 학교들이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적 특성과 학생의 실정에 맞는 교육해법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우선, 작은 학교에 예산을 20% 증액하겠다. 인접한 작은 학교 간 협동학교를 통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예체능, 문화, 외국어 등)을 만들어 간다면 열악한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화된 원도심 지역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교육 특구, 특화지구로 지정하여 다양한 교육관련 기관을 유치하려고 생각한다.

진로진학센터를 통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진로, 진학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전문가들이 맞춤형 컨설팅을 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잡월드가 완공되기 이전에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시설 구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할 것이다. 그래서 잡월드를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과연계형 진로체험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려고 한다. 

※ 프로필
▶ 광주고, 전남대 국사교육과 졸업
▶ 영암미암중학교 교사
▶ 518민족통일학교 이사
▶ 제15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전남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 제12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지부
▶ 전)역사정의실천연대 공동대표
▶ 전)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
▶ 전)박근혜 정권 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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