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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기회의 땅 라오스를 돌아보다열혈 소방관 라오스 여행기(2)
김경식 조합원  |  firek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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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호] 승인 2018.04.20  1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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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안전에 관한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고 있는 김경식 소방관이 여행기를 보내왔다. 히말라야 여행기에 고무되어 용기를 냈다며 기고한 그의 글을 싣는다. 박사 원우회의 여행기를 대표해 집필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의 관점으로 사물을 관찰하는 필자의 시선이 재미있다. 3회로 나누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라오스(라오인민민주공화국(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Lao PDR)는 8세기 중국 남부에서 이주하여 12C 무옹스 공국, 14C 란상, 18C 시암으로 이어지는 자치국이었다. 프랑스 식민지(1893~1945), 1940년 일본 인도차이나반도 진주, 프랑스 재지배 야욕 인도차이나 전쟁(1946~1954), 이후 독립, 베트남 전쟁 시 내전으로 미국의 맹폭, 1975년 형식적인 왕정 폐지하고 사회주의국가를 건국했다. 1986년 자본주의를 도입했고 2016년 총선을 통해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젖줄인 메콩강을 둘러싸고 있는 라오스는 북쪽 중국 운남, 동쪽 베트남, 남쪽 캄보디아, 서쪽 태국, 서북부 미안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국가이다. 우리나라와는 1996년 투자보장 협정을 한 이후로 2016년 무상원조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꾸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반도보다 약간 크며, 메콩강 유역을 제외한 곳은 고산지대, 인구는 약 700만명, 1인당 GDP 약 2,000달러, 1차 산업이 약 60%, 대외 수출은 1차 산업, 수입은 차량, 에너지 등이다. 우리나라는 목재나 의류를 수입하고 자동차와 건설장비를 수출하며, 전력발전, 건설, 금융, 도소매 및 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기내식이 부족한 탓이었는지 현지가이드(이하 가이드)를 만나자마자 처음 가자고 한 곳은 로컬푸드(현지 음식), 우리네의 아랫장과 같은 곳, 허름한 식당, 모두 고기 국수를 주문했다. 제주도 고기국수와 비슷하나 육수가 더 진하고, 쌀국수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배고픈 탓인지 먹을 만한 것인지 모르지만 모두 음식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첫 음식이 맞지 않으면 여행하는 내내 고생하기 때문이다.
 

   
▲ 70대 중반에도 20대 건강을 가진 김춘태 박사, 김영학 박사, 필자 부부, 어색하지만 그래도 다정한 부부, 어찌 빠질 수 있을까? 그 좋아하는 술 소주, 우리돈 4,000원 정도, 뒤로 직접 조리하는 주방이 보인다

제2의 수도인 방비엥으로 가기 위해 전용 버스로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관광을 하면서 가기로 일정을 잡았다. 라오스에 가장 많은 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것, 오가는 차량 대부분에 현대자동차 심볼이 보인다. 차선도 우리와 같은 우측으로 큰 불편함은 못 느낀다. 
오전인데도 벌써 30도가 넘어 얼굴에 땀이 흘러 연신 수건으로 닦는다. 열대과일 판매장을 들러 시원하게 목을 축인다. 교민이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열대과일들을 현지인을 고용하여 건과를 만들고, 다시 우리나라로 수출을 한다.
 

   
▲ 박정우 박사 부부, 백형욱 박사 부부

라오스의 호텔을 우리나라 수준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특실을 제외하면 침대와 화장실(샤워실 겸용)밖에 없는 1평 정도, 옆방에서 코 고는 소리와 전화벨이 안 들리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다 들린다. 비엔티안의 호텔은 현대식이나 방비엥의 호텔은 쏭강변에 있는 고상 가옥이다. 나무로 지어졌는데 바닥은 벌어져서 땅이 보이고, 벽에는 도마뱀이 돌아댕기는 곳이다. 불결하다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이곳은 진짜 옆방에서 소곤거리는 소리까지 들린다. 결국,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잤다는 것.

인구의 90%가 불교인 라오스는 몇 걸음에 사원이 하나 있을 정도로 많다. 서민들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대표적인 서민 사원 왓 사원, 크메르와 란상왕국의 6000여 불상이 있는 왓시사켓 사원과 불교와 힌두교의 교리가 가미된 불상 공원인 부다파크를 보면서 남방불교의 모습과 우리나라의 불교를 비교해본다.

라오스 사원을 관람하다 보면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 첫째, 목재나 석재보다는 시멘트로 건축된 사원이 많다는 점, 둘째, 단청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비해 황금빛으로 치장하여 화려한 점, 셋째, 계곡과 산이 어우러져 조용한 우리의 사찰과 달리 시내 도로변에 있다는 점이다. 시멘트를 이용하여 사원을 건축한 것은 이들에게 빨리 만드는 장점과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한 시멘트가 더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다. 무엇으로 만들었느냐보다 믿음의 방식 차이가 아닐까 싶다.
 

   
▲ 정장엽 박사 부부와 원우회장 마태운 박사

중부 산간 고산지대를 통과하는 왕복 2차선이 이 나라의 고속도로이다. 중간중간 1차선으로 줄어들기도 하고, 비포장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국가를 유지하는 교통망의 중심에 있다. 바쁘지 않은 민족성도 한몫하지만 50Km를 넘어서 달리지 않고, 경적을 거의 울리지 않고, 먼저 비켜주는 덕택에 필자같이 급한 성격이면 1시간 정도인데, 무려 4시간이나 걸린다.

   
▲ 민물호수 옆으로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민물호수 옆에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모두 민물고기를 말리거나 젓갈로 담아놓은 것인데 젓갈을 좋아하는 필자도 감당하기 힘든 독특한 냄새가 풍겨온다. 내가 못 먹는다고 남들을 탓하는 것은 안된다. 이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솔직히 우리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음식을 못먹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을 해보자.

   
▲ 바다가 없는 나라 라오스에서 소금이 생산된다.

바다가 없는 곳에 소금 마을(공장)이 있다며 평지에 있는 곳을 안내한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나무 타는 냄새와 함께 짠 내가 풍겨온다. 꽤 오래전부터 소금을 증발시켜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대수층에 암염이 녹아들어 간 것이 이곳으로 분출되지 않았나 싶다. 중국 황하 상류에도 소금 마을이 있는데 이와 비슷할 것이다. 이 소금공장은 개인소유로 소금을 일정 기간(약 6개월 정도) 생산하여 판매하고, 나머지 시기에는 지역주민이 가공하여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나누는 구조라, 사장과 지역주민 간 사이가 좋다고 한다. 역시 적당히 먹고 적당히 나눠줘야 사이가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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