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종국 씨를 만났다.
김종국 씨(55세, 장애 3급)는 전남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총 6경기를 모두 이기고 금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나눔바둑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활동 중인 김 씨(71세, 장애 3급)에게서 장애인체육대회가 여수에서 개최하는데 함께 출전하자는 권유를 받았다. 
 

▲ 전남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김종국 씨(오른쪽)

함께 경기에 출전한 김 씨는 “김종국 선수는 중증장애로 평상시 바둑을 취미로 즐기다가 이번 경기에 장애인바둑 대표 선수로 선출됐다. 경기에 출전해서 좋은 성과를 얻어서 감사하고 앞으로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금메달을 수상한 김종국씨는 “바둑은 20대 초반 큰형이 바둑 두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웠다.”며 중도장애가 생기기 전에도 취미로 바둑을 두었고 바둑클럽 회원으로 활동했다. 김종국씨는 “대회를 앞두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바둑을 두어 왔다.”며 “이제 꿈이 생겼다”고 했다. 또한 “열심히 바둑을 두어 다른 장애인들에게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김종국씨가 참여한 제26회 전남장애인 체육대회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여수 진남경
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 5000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21개 종목에 참여했다. 대회는 남자부, 여자부, 시니어부로 나뉘어 조별예선과 결선토너먼트로 진행됐다.
 

▲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전남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바둑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종국 씨(왼쪽에서 두번째).

이번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순천시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소속 순천시 장애인 생할체육 ‘나눔바둑클럽’회원 3인(김종국 씨(55세, 장애 3급), 김 씨(71세, 장애 3급),  양 씨(71세))가 바둑 종목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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