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윤홍균 원장을 초빙해 마음건강 특강을 열었다. 특강은 제46회 보건의 날을 기념해서 열렸고 보건의료기관 종사자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윤홍균 원장은 서울에서 윤홍근 정신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이다.

강연에서 윤원장은 “자존감이란 주관적으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말했다. 또 “자존감에 대해서 공부하고 책 쓴 나조차도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겪느냐에 따라 자존감이 높아지거나 낮아진다.”며 “당사자에게만 원인을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회의 탓도 있다.”고 말했다. 자존감을 특히 떨어뜨리는 상황에 대해 “끝없는 스트레스, 털어놓을 곳이 없을 때, 안 좋은 상황에도 잘하고 싶을 때”라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으로 직장에 다니면서 취업준비와 육아를 병행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 윤홍균 원장이 자존감 수업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으로 “힘든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괜찮다며 자신에게 말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자책이 아닌 이제 다시는 무엇 하지 않겠다는 미래형 후회를 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확대해석하지 않고, 자신의 괴로움을 공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운동한다고 복근이 막 생기는 것이 아니듯 자존감도 그렇다.”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의 자존감 하락 원인에 대해 윤원장은 “옛날엔 생존을 위해 권리가 무시되었지만, 이제는 사회가 발전하여 개개인의 권리 보호가 기본 전제가 되었다. 옛날엔 살기는 힘들었어도 공동체가 있어 그 안에서 해결이 되었지만, 요즘은 문물은 발전했어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시대”라며 해결방안으로 “타인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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