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울 때 두려워하고 흔들릴 때 흔들리다가 중심을 찾게 된다.”

22일 전남 콘텐츠 코리아 랩은 조곡동 청춘창고에서 인기 개그맨이자 작가인 유병재 씨를 초청해 실패학 콘서트를 열었다. 강연에는 유 씨의 인기를 대변하듯 400여 명의 젊은 청년들이 참여해 청춘창고 1층과 2층을 가득 메웠다. 유 씨는 강연에서 자신의 삶과 실패, 어록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답했다.

유 씨는 군대에서 앞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고, 명절에 술을 마시다가 “사람을 웃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그 결심으로 개그맨에 도전했지만 떨어져 SNL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개그맨 시험에 떨어진 것이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다.”고 했다. 그의 성공의 시작이 ‘SNL 극한직업’ 이었음을 비춰볼 때 실패가 성공의 밑바탕이 된 것이다.
 

▲ 유병재 씨가 입장해 강연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참가자들이 유병재 씨를 촬영하고 있다.


유 씨의 대표적인 어록인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는 자신도 적은 급여에 항의하지 못하고 순응하며 지낸 경험에서 나온 말이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유명해져서 이런 자리에 있는 것일 뿐이다. 자신은 개그맨이기에 실패하고 부족하고 실수할수록 개그 소재가 되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며 “두려울 때 두려워하고 흔들릴 때 흔들리다가 중심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유 씨는 많은 실패와 실수를 해왔지만, “쿨하게 비웃어 주는 친구”가 있어 그런 상황들을 웃어넘기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실패한 상황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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