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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도 이런 곳이…
수돗물 값이 싼 이유는?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탐방여행’ 동행기
이정우 조합원  |  damdam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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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호] 승인 2018.04.05  1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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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살면서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순천 토박이인 한 참석자는 이천서원 옆 동백숲을 보고 감탄했다. 지난 25일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에서 주관한 ‘순천탐방여행’에 참석한 40여 명은 순천시 상사면과 매곡동을 둘러보았다. 아침 9시에 법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우산보, 흘산리 벽화, 박항래 의사비, 상사호, 서동마을, 탐매마을 길 등을 탐방하는 일정이었다.

   
▲ 순천탐방여행 이천서원- 김은숙 해설사가 며느리 서까래인 부연을 댄 겹처마를 설명하고 있다.


탐방여행을 안내한 해설사 김은숙 씨는 탐방지에서나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에 해박한 지식으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우산보에서 초록 잎이 올라오는 버드나무를 보았다. 김은숙 씨는 “버드나무에도 이야기가 숨어있다.”면서 말을 이었다. 이쑤시개를 만드는 재료가 버드나무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젓가락으로 사용한다. 고려 왕건이 목이 말라 우물을 찾았을 때 띄워준 잎이 버드나무 잎이다. 그 아가씨와 연분을 맺고 혜종을 낳았다고 해설했다.

   
▲ 순천탐방여행 흘산리 벽화 – 2016년 순천의 문인들 작품으로 ‘시가 익는 마을’을 조성하였다. 걷고 싶은 마을, 시향이 묻어나는 마을로 가꾸어 가고 있다.

이천마을 돌담길을 걸으면서도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담장이 중국은 높고, 일본은 낮다. 한국은 눈썹 높이다. 동아시아 국가별 개방성을 알 수 있다. 한국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음식을 주고받고, 이야기를 건네었다. 담장의 높이를 통해 선진 문물이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래한 문화의 흐름도 엿볼 수 있다.

순천 읍내에서는 1919년 3월 1일에 만세 운동이 없었다. 오직 박항래 의사만이 순천 장날인 4월 7일에 홀로 당시 옥천동 소재 연자루에서 독립 만세를 외쳤다. 광주 감옥에 갇히고, 고문 등 탄압으로 수감 7개월 만에 향년 47세로 옥사했다. 박 의사의 고향인 상사면 용암마을 앞 길가에는 그의 초라한 작은 비가 세워져 있다.

   
▲ 순천탐방여행 박항래 의사비 – 용암마을 길가의 비가 너무 초라하여 2011년 옛 연자루가 있던 남문터에 박항래 의사 동상이 세워졌다.

탐방여행을 주관한 동사연의 장채열 소장은 상사호를 둘러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순천은 수돗물이 싸다.”고 말했다. 이사천이라는 기득권수가 있고 식수댐이 순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태계에는 또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사댐의 담수가 배출될 때는 상온보다 1~2도 낮은 밑물이 흘러나와 꼬막 등 어패류에 악영향을 준다. 또, 순천만으로 흘러가 갯벌의 염도를 낮추고 갈대밭을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순천탐방여행’은 올해 11월까지 총 9회 매월 네 번째 일요일마다 순천시 곳곳을 찾아간다. 점심 식사비 1만 원을 부담하면 되고,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한다. (문의; 동사연 사무국장 정명옥 010-2124-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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