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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편집자 주


승주읍-현대제철 노조의 독거노인 봉사 활동

현대제철 순천노조(지회장 이동원)는 13일 승주읍 독거노인 9가구를 방문해 안전물품을 직접 설치해주는 봉사 활동을 했다. 현대제철 순천지회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 활동에서 잠시 벗어나 3년 전부터 교섭이 없는 시점에 간부들과 봉사 활동을 조금씩 펼쳐왔다. 처음에는 “노조가 조합 일만 하지 무슨 봉사냐” 하고 생각했지만, 간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지난 3년간의 활동은 뿌듯함이 되었다.

▲ 현대제철 노조 간부들이 준비해간 물품을 설치하고 있다.

부족하나마 순천지역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해 손잡이 설치, 형광등 교환, 화재알림기 설치, 가스누출탐지기 설치, 방충망 설치, 연탄 나르기 봉사 활동을 사전 신청받아 준비했다.
 

▲ 현대제철 노조 간부들이 방충망 설치를 위해 준비 중이다.
▲ 준비해 간 간식도 전달해 드렸다.

때로는 나무 전지, 물건운반 등 여러 가지 일을 시간이 조금 지연되어도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농촌에 다니며 간식도 지원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 매일 할 순 없는 직장인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회사 측에 시간을 할애 받아 활동하는 USR(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봉사대이다. 시작은 미약하고 많은 것에 도움은 줄 순 없으나 소박한 정으로 실천하고 있다. 우리들의 조그마한 몸과 마음이 뭉쳐지면 독거노인 어르신들도 밝은 미소로 웃을 수 있다고 본다. 바쁠수록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로, 함께 사는 사회가 되어야 참다운 희망이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노조는 앞으로도 시간을 내어 순천 곳곳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동원 현대제철 순천노조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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