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류가 마침내 도달한 지당. 못의 형태가 자연스럽고 석조 투각 십자가가 인상적이다. 지당 주변의 홍매 27그루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은 듯하다. (2013년 봄, ⓒ공영호)

매화 중에서 홍매가 기중 먼저 핍니다. 보통 2월 중순이면 피었습니다. 지난겨울은 독살스럽게 추워서 올 매화는 개화가 늦습니다. 섣달에 핀다는 납월매는 언감생심입니다. 3월이 되어서야 몇 송이 홍매가 벌었습니다.

순천뿐 아니라 전국의 매화 명소로 손꼽히는 순천복음교회 매화정원 홍매는 이번 주말(10~11)부터 볼만할 것 같습니다. 양민정 목사님 말씀에 따르면 다음주(17~18)엔 홍매와 백매가 어우러져 그림을 만들 것 같고요, 그 다음주(24~25)에는 백매가 절정일 것 같다고 합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쯤 들러 매화를 감상하는 것도 봄을 맞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매화정원은 뉴코아 앞 네거리 건너편 롯데캐슬-왕지마을을 지나 좀 더 가면 있습니다.

(순천시 왕지로 113. 전화 752-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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