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 콘텐츠 코리아 랩은 1,440만이 관람한 영화 ‘신과 함께’의 원저작자인 주호민 작가(이하 주 작가)를 초청해 실패학 콘서트를 열었다.
조곡동 청춘창고에서 열린 실패학 콘서트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주 작가는 실패학 콘서트에서 자신의 만화 인생에 대해서 말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웹툰 지망생들에게 조언했다.
주 작가는 ‘파괴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데 주 작가가 다니다 그만둔 학교, 회사가 줄줄이 망했기 때문이다. 강연을 시작할 때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자 “리모컨이 파괴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관객들을 웃겼다.
아트슈피겔만의 ‘쥐’라는 만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주 작가는 2005년 디시인사이드에 자신의 군 복무 경험을 담은 ‘짬’을 연재하며 만화 인생을 시작했다.
첫 시작에 대해 “만화가가 될 생각이 아니라, 군대 이야기를 그려보자.” 했었다고 했다. 그 후 ‘짬 시즌 2’를 연재했고, 지금은 사라진 야후에서 ‘무한동력’을 연재했다. 2010년부터 2012년에 네이버에서 ‘신과 함께’를 연재했고 현재 재연재 되고 있다. ‘신과 함께’는 제주도 신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저승관을 풀어냈다. 영화 판권을 팔 때는 “이게 제작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주 작가는 웹툰 지망생들에게 “그리기 시작했다면 구질구질하더라도 완결을 내보라.”고 조언했다. 자신은 슬럼프와 자괴감이 올 때 “그림을 그리며 극복” 한다고 했다.
자신은 “열정과 꿈이 있다면 한계란 없다.”라는 말 좋아하지 않으며 “못하는 것은 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시작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 “시작해보면 답은 금방 나온다. 아직 안 해서 모르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