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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 이상의 것을 대접받아”
이성훈 기자  |  rpxeo@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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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호] 승인 2018.03.08  1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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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게스트하우스는 파티형이 많다. 배순철 순천시 숙박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10곳 중 7곳은 파티형이다.”고 한다. 서로 활발한 소통을 중시하는 파티 문화를 가진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순천 게스트하우스가 지닌 매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게스트하우스 운영방식
방문한 3곳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사장이 직접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챙겼다. 가장 규모가 큰 ‘길건너 게스트하우스’만 2~3명의 직원이 돕는 구조이다.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은 그날 숙박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톡방을 만들어 안내하기 때문이다. 

단톡방은 안내, 파티 확정, 정보공유의 창이 된다. 방문자들은 단톡방의 안내를 보고 자유롭게 입∙퇴실한다. 게스트하우스의 공간은 파티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숙박공간으로 분리 운영된다. 숙박공간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층을 이용한다. 보통 오후 5시 입실, 오전 11시 퇴실이며, 짐을 보관해 주기도 한다.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해외에만 있는 문화인 줄 알았는데”
게스트하우스들은 서로 구별되는 파티 문화로 자신의 빛깔을 드러냈다. 매일 만들어지는 단톡방에서 파티 인원을 파악해 참가비를 걷거나 포트럭 파티 방식으로 파티를 연다.

‘길건너 게스트하우스’는 파티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예약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장은 “MT 와서 논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게스트하우스의 파티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인원수에 따라 지하의 파티장이나 근처 펍에서 파티를 여는데 사장이 직접 레크레이션을 통해 참여자의 친목을 도모해 준다. 레크레이션으로 친해진 조원들은 장기자랑도 하며 서로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12시가 되면 파티를 마치는데 아쉬운 사람들은 자리를 옮겨 어울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난 인연으로 3쌍이 결혼했다고 한다.
 

   
▲ 게스트하우스 이용자들이 레크레이션을 즐기고 있다.
   
▲ 게스트하우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정원 게스트하우스’는 “술 파티보다 공연이 있는 개념으로 운영한다.”며 사장이 직접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 휴게실에서 공연과 파티가 열리는데 사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신청을 받아 손님들도 노래를 부른다.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유엔아이 게스트하우스’는 “MT조끼리 노는 분위기이다.”며 소소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파티를 연다고 했다. 파티 참가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 오는 포트럭 파티 형식으로 운영되며 사장도 같이 참여해 즐기기에 단골사이엔 “호게스트”란 별명으로 불린다.

게스트하우스 파티 참가자 22살 이지현씨는 “해외에만 있는 문화인 줄 알았다.”, 25살 현모씨는 “직접 주최해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도와주어서 좋았다.”, 26살 조모씨는 “숙박 이상의 것을 대접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을 위한 고민
얼마 전 발생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살인 사건으로 인해 업주들은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사장이 상주하며 “안전을 위해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거나, “여자가 많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예약을 받지 않고, 전 객실 번호키를 달고 전 층 CCTV로 감시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다.”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성희롱적 분위기를 풍기면 예약을 받지 않고, 문제가 있는 손님은 면담해 주의를 주고, 안되면 환급 처리한다.”는 운영자도 있었다. 그는 오랜 경험으로 “다른 마음을 품은 사람은 금방 알 수 있다.”고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음식점 허가 없이 음식을 제공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파티까지 문제 삼기는 애매하다. 문제가 되는 점은 알아서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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