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
> 뉴스 > 정치/사회
200여 명 모여 한 목소리로‘일본 정부 사죄·배상’요구‘백만 시민이 드리는 여성 인권상’수상식도
박미라 시민기자  |  alfk1965@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79호] 승인 2018.03.08  10:40:0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르포 / 99주년3·1운동 전날 수요집회 풍경
 

1324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다녀왔다. 2018년 2월 28일(수) 오후 12시에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수요시위를 했는데 3·1절을 하루 앞두고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주최를 하고 화성여성회에서 주관했다.
 
“진정한 봄을 맞이하지 못했다.”

   
▲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기 수요시위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였다. 곳곳에는 “소녀의 눈물 역사가 기억한다”, “늦으면 늦을수록 어려워집니다. 빨리 사과하세요”, “할머니께 진심 어린 사과 필요합니다” 등의 작은 손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수요시위를 하기에 앞서 그곳에 모인 우리들은 한목소리로 ‘바위처럼’을 불렀다. 인사말을 한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는 “우리에게는 역사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고, 우리가 맞이하는 3.1절 아픔이 온전하게 해결되어야 할 숙제들이 함께 남아 있다”고 했다.

윤미향 정대협 공동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서 “우리는 그 날로부터 99년째 봄을 맞이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봄 하면 희망이 떠오르고 얼어붙었던 땅도 스스로 녹고 얼음을 채웠던 땅에서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생명이 두텁고 죽었던 것 같았던 그 딱딱한 껍질을 깨고 솟아오른다. 생명은 그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어느덧 짓누르고 억압한다고 해도 생명을 가진 희망은 우리들 앞에 꽃을 피운다. 그게 바로 봄이다. 지난 99년을 봄인 것처럼 살았지만 진정한 봄을 맞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사람다운 세상을 꿈꾸며 전국 각지에서 외치면서 할머니들에게 인권을, 전쟁을 반대하는 일본 정부에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외침이 있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리고 평화의 목소리, 만세의 함성, 평화의 함성으로 일본대사관을 향해 “와~~~”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고 이효순 할머니에게‘백만 시민이 드리는 여성 인권상’

그리고 뜻깊은 자리도 마련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고통을 이겨내시고 일본 정부를 향해 정의를 외치며 맞서 오신 분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행사였다. 바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시는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백만 시민이 드리는 여성 인권상 수상식이 있었다.

여성 인권상은 2015년 합의를 무효화하라고 요구하면서 끝까지 일본에서 준 위로금을 거부한 가족들에게 백만 시민이 모금한 돈으로 드린 상이므로 의미가 더 큰 상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이 상은 지난 2015년 5월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효순 할머니에게 드렸다. 이효순 할머니를 대신하여서 아들인 이동주 님이 수상을 하였다. 이동주 님은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어머니는 모든 이의 어머님이셨다. 어머니의 정신을 잊지 말고 같이 노력해 나가자”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5년 5월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효순 할머니에게 드린  ‘백만 시민이 드리는 여성 인권상’. 이효순 할머니를 대신하여 아들인 이동주 님이 수상 하였다.


문화공연도 있었다. 가야금 연주자인 정혜심 님은 ‘모두 다 꽃이야’를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라고 했다.

청소년들 나비기금 모아 전달하기도

   
 

그리고 이어 자유발언 시간이 진행됐다. 원당 중학교 학생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학교에서 쿠폰을 만들어서 카페를 열어 커피와 차를 팔아 모은 344,500원을 나비기금으로 기부해 그곳에 모인 참가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색빛깔 어린이들은 “‘위안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나와는 상관없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알게 되어서 친구들과 함께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에 다니는 학생은 일본대사관을 향해서 일본말로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화성여성회에서 성명서 낭독을 통해서 피해자의 이름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일본 정부에 강력히 사과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제1324차 수요시위를 끝마쳤다.

그 전날 충격적인 뉴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일이 있었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인권센터팀이 3년 반 동안 위안부 자료를 추적한 자료였다. 조사하고 발표한 내용은 바로 일본군이 조선에서 끌고간 여성들을 성노예로 부려 먹고 전쟁이 끝날 때는 총으로 학살한 것도 모자라 땅을 파서 한 구덩이에 몰아넣고 불태우는 동영상이었다. 충격적이다 못해 처참하기까지 했다.

“I am sorry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꽃은 절대 지지 않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7956 전남 순천시 중앙3길 3, 3층(장천동)  |  대표전화 : 061)721-0900  |  팩스 : 061)721-114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아 00196(주간)  |  발행일자 : 2013년 4월 5일  |  발행/편집인 : 이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우
Copyright © 2013 순천광장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gor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