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창작예술촌 운영대행 우선협상자로 ‘앨리스’가 선정되었다. 순천시는 기존 창작예술촌의 운영대행사의 계약 기간이 1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1월 8일 전국단위공모를 통해 운영대행사를 모집했다. 1월 31일 평가위 평가를 거쳐 2월 1일 ‘앨리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2개 업체가 지원했다.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2월 말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할 것”이라고 했다.
 

▲ 순천 창작예술촌 새 운영대행사 ‘앨리스’
     허명수 대표

이번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앨리스’의 허명수 대표(이하 허 대표)는 중앙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순천에서 활동해 왔다.

2013년 비영리법인 ‘디투문화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다 2014년 향동 문화의 거리에 사회적기업 ‘앨리스’를 열었다. 2013년 ‘천천히’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지역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 허 대표는 “발굴한 지역 이야기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천천히 걷자 앨리스’를 진행해 아이들과 구도심의 다양한 장소에서 지역 이야기를 미술체험 활동으로 풀어냈다. ‘미친 동거동락 축제’는 2~3천 명이 함께하기도 했다. 이런 프로그램들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공간문화대상을 받기도 했다.

1월 8일 창작예술촌 운영 대행사 모집공고가 나자 평소 장안창작마당을 눈여겨보던 허 대표는 ‘디투’와 컨소시엄으로 공모에 응했다. ‘앨리스’와 ‘디투’의 직원들이 밤낮으로 작업하고 준비해서 공모에 응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창작예술촌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기존의 봉다리학교, 공유부엌, 장안여인숙은 유지하고, 만물상자라는 목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간단한 지역주민의 물건을 수리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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