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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편집자 주


[매곡동] 매산고 학생회,
              
따뜻한 설나기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행사

▲ 매산고 학생회는 기프트 박스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매산고 학생회는 1월 29일 설명절을 맞이해 학교 인근의 어려운 이웃에게 학생회 예산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따뜻한 설나기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행사’를 주최했다.

나눔 행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산고 학생회는 지난 1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고, 학생 동아리 발표 대회 때 알뜰 장터를 운영하여 총 130만 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자금으로 마련된 기프트 박스는 실생활에서 필요할 물건을 고려해 여러 가지 생필품으로 구성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행사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속상하기도 했다. 직접 집으로 방문해 만나게 된 할머니는 노후에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울증을 앓게 된 분이었다. 할머니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계속 우시는 할머니를 보며 너무 속상했다.

행사를 마무리하고 회장과 학생회 부원들과 함께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여러모로 의미 있는 행사였던 것으로 기억에 남았다.

김진현 학생회장은 “학업에 지친 학우들이 나눔을 통해 봉사 활동 의식을 널리 퍼뜨리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며 “이 행사를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꾸준한 나눔 실천의 장으로 운영할 것이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매산고 학생회는 이번기회를 시발점으로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지기로 이야기했다.

 


[인제동] 남순천 라이온스클럽,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활동

국제라이온스협회 353-B3 전남 동부지구 남순천 라이온스클럽(회장 송민종)이 인제동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펼쳤다. 남순천 라이온스 클럽(이하 클럽)은 1988년에 창립되어 ‘We Serve'를 모토로 6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남제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방문한 집은 “정말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생활이 가능할까?”란 의문이 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정말 복지의 사각지대에 계신 분이었다. 클럽에서는 이사회를 거쳐 집수리 봉사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3일 2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수리 봉사 활동을 했다. 우선 집 처마 밑에 허름하게 설치되어 있던 비 가림막을 철거했다. 가림막을 철거한 자리에 패널을 시공하고 입구와 창문을 달아 마감했다.
 

▲ 공사를 위해 비가림막을 철거하고 있다.
▲ 가림막을 철거한 자리에 패널을 시공했다.

클럽은 평소에도 생필품 전달, 의류전달, 연탄 전달, 환경정화/자연보호, 사랑의 합동결혼식, 사랑의 집수리 봉사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 물품전달 봉사 활동이 계획 중에 있으며 집수리 대상자를 추천받아 확인 검토 중에 있다.

▲ 공사가 끝나고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공간이 좁아 다 함께하지 못했다.


[해룡면] 청년회 마을 경로당 봉사 활동

해룡면 청년회에서 9988 쉼터와 마을 경로당을 찾아 봉사 활동을 했다. 해룡면 청년회(회장 소주권)는 1987년에 발족하여 120여 명의 회원들이 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은 해룡면 지역 마을과 어르신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한다.

3일 해룡면 청년회 30여 명의 회원들이 지역 경로당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신해 청소도 하고 말벗이 되어 드렸다. 이번 경로당 봉사에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손수 커피를 타주셨는데 오히려 봉사하는 우리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 해룡면 청년회 회원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 드리고 있다.
 

해룡면 청년회는 평소에도 매해 경로위안잔치와 한마음 축구대회 등을 개최하여, 해룡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각 마을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봉사를 지속해서 진행했다. 청년회 회원들이 거의 해룡 출신 이다 보니 찾아뵐 때마다 어르신들은 본인들 자식이다 생각해 주시며 따뜻이 대해주시고, 외로운 탓에 항상 고맙다며 손을 잡아주신다.

올해 계획인 경로당 봉사 활동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해룡에 있는 경로당과 9988 쉼터를 한 달에 2번씩 찾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매년 진행하는 노인 경로잔치에는 많은 콘텐츠를 적용하여 해룡면 어르신들이 즐거움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고심하고 있다.
 

▲ 청년회 회원들이 봉사활동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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