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코리아 랩 홍석천 ‘실패학 콘서트’

26일 재단법인 콘텐츠 코리아 랩이 청춘창고에서 유명 연예인인 홍석천 씨를 강사로 초빙해 ‘실패학 콘서트’를 열었다. 홍 씨는 서울 이태원 등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날 콘서트에는 150여 명의 젊은 청년들과 창업자들이 모여 강연을 들었다. 홍 씨는 강연에서 자신의 실패 경험담을 들려주며 외식창업에 대한 조언과 행정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했다.

홍대표는 “많은 실패를 했다.”며 자신이 노력하고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풀어냈기에 나름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적 실패 사례로는 첫 창업이었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시대를 너무 앞서간 메뉴 선정, 공원 옆 자리 선점을 위해 들어간 레스토랑이 공원 완공이 늦어져 망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주 작은 성공에라도 기뻐하면 된다.”고 했다.
 

▲ 청춘창고에서 실패학에 대해서 강연중인 홍석천 대표.

외식 창업에 대한 조언으로, 경험을 쌓기 위한 노력과 디테일을 강조했다.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에서 바닥부터 시작해 비법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비장의 무기 하나는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며 끈기와 노력으로 사장에게 욕을 먹어 가면서라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작은 매장을 차리더라도 디테일에 집중해 다른 곳과는 다른 ‘나만의 감성과 메뉴’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강하게 행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청춘창고의 경우 공간의 접근법은 좋지만 디테일이 약하다.”고 충고했다. 전통시장에 공간을 만들어 지원금과 임대료를 지원하고 청년창업을 시키는 경우 “보여주기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 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배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이 “너무 굼뜨고 답답하고 획일적”이어서 전국에 똑같은 벽화마을이 나타난다.“고 했다. 청년들이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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