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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내버스 운행 다음은 무엇을?
한창진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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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승인 2018.01.25  13: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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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960’, ‘610’, ‘270’

   
▲ 한창진
똑소리닷컴 운영자

시내를 다니면 새롭게 보이는 시내버스 번호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여수, 순천, 광양 3개 도시 사이를 광역시내버스가 운행한다. 여수와 순천, 광양 시내버스는 시내에서 출발하여 여수시청, 순천역, 광양시청까지 운행한다. 시내까지 한 번에 가려면 그 지역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6월 이전에는 무료 환승이 되므로 여수와 순천, 광양 시내 어느 곳이든지 1,350원, 교통카드 1,250원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시외버스는 여천터미널에서 순천터미널까지 3,100원이다. 가까운 이웃 도시 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서로 협력하여 상생할 수 있을 것이다.

광역시내버스 운행, 3개시 간의 도시 협력 시대를 열었다. 광역시내버스 운행은 2011년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세계가 주목하는 광양만권 도시 위상 정립과 기능 발휘를 위한 상생 협력 제안서’를 3개시에 제안을 하면서 구체화 되었다. 2012년 5월 9일 여수박람회에 맞춰 이순신대교 임시 개통에 따라 제안한 것이다.

제안서는 ‘상생 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 한다’는 목표로 ‘1) 공무원 교류와 교환 근무제 실시, 2) 시내버스 노선 확장과 도시 간 환승 할인제 적용, 3) 광역 광양만권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 용역 추진, 4) 광양만권 관광 사업 공동 추진체 설립, 5) 3개 도시 공동 주최 시민 축제와 행사 개최’가 들어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광양만권행정협의회가 추진하지 못하고 2014년 시장 선거로 넘어갔다. 이후 선출된 시장들이 나서서 광역시내버스를 논의하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2015년 3월 8일 광장신문 칼럼에 ‘시내버스 타고 이순신대교 건넜으면’하는 내용의 글을 써서 재촉을 하였다. 이후에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2월에서야 광역버스 운행을 발표하였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광역버스 운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단순히 시내버스 운행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변화와 효과가 생길 것이다. 일부 여론에서 도시 간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원색적으로 비난한 적이 있었다. 물론 아직도 보이지 않는 도시 간의 갈등과 오해가 있을 수 있다. 그것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면 눈 녹듯이 녹아질 것으로 본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지방 도시가 쇠퇴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 경제 현황은 예년만 못하다. 더 이상 방관할 것이 아니라 3개 시가 나서서 서로 힘을 모아서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을 견제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물 건너 간 지난 정부 때 ‘남해안선벨트’가 좋은 의미의 지역 강화 사업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혹시 3개 시가 광역시내버스 운행이 지방 선거를 앞두고 치적용 형식적 사업으로 그친다면 지역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진정으로 지역민 교류를 통한 상생 협력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후속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여러 사업이 있지만 지금껏 경치 중심 관광에서 테마 관광으로 전환을 위해서 3개 시 공통 유적이 있는 ‘이순신장군 호국 순례’ 사업을 추진한다.

진즉 2011년 8월 순천 김선동 의원과 여수 김성곤·주승용 의원, 광양 우윤근 의원 등이 국회에서 만나 ‘왜성전투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해 ‘여수 장도’를 역사공원 유적지로 추진하는데 합의하였다. 그 이후 어떻게 추진되었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 지금이라도 여기에다 순천 검단산성, 충무사, 여수 진남관, 충민사, 묘도, 광양만 관음포, 남해 노량을 포함해서 ‘이순신 항전의 길’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그밖에도 3개 도시 공동 주제 동시 축제 개최, 시립예술단 순회공연, 각종 행사 공동 순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특히 민간단체, 문화예술단체가 먼저 나서서 광역시내버스 운행으로 가까워진 시민 정서를 채우는 사업을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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