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에 엄마께서, 일요일에 ‘사랑의 연탄나르기’ 행사에 참가하자고 하셨다. 순간 TV에서 유명한 연예인들이 연탄 나르는 장면과 ‘검정고무신’이란 만화에서 본 연탄을 직접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겨서 가겠다고 했다. 나는 연탄을 시골같이 멀리 있는 곳으로 배달하는 줄 알았는데 순천에 있는 집으로 갔다. 순천이라도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처럼 모두 다 똑같이 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더구나 연탄을 배달한 곳이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는 곳이라 마음이 안 좋았다.
내년에는 내 친구들하고 함께 다시 참가하자고 엄마랑 약속했다.
신흥초등학교 4학년 이 산